[연말기획-재벌총수의 2017년] ⑧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산업 / 여용준 / 2018-04-04 09:45:32
'리니지M' 하반기 돌풍 타고 흥행신화…글로벌 흥행도 청신호<br>광고 출연, 프로야구 구단주로 이미지 제고…장인 피살은 '악재'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리니지M 광고 캡쳐>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국내 게임회사 빅3(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는 올해 가장 반전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서 대형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던 엔씨소프트는 6월 출시된 ‘리니지M’으로 하반기 흥행신화를 써내려갔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리니지M’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2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4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34.28% 증가한 7273억원, 당기순이익은 474.26% 늘어난 275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에 이른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역시 1조2254억원으로 1997년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리니지M’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예상액은 6000억원에 육박한다. 또 4분기에도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돼 ‘리니지M’의 연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리니지M’의 신규 업데이트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나설 계획이다. ‘리니지M’은 최근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업데이트했으며 아이템 개인 간 거래 시스템도 도입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4분기에도 실적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에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에서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게임회사 CEO로는 이례적으로 직접 게임광고에 출연해 ‘택진이형’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도 했다. 특히 게임기업 CEO 외에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팀 구단주로써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게임업계에서는 가장 뜨거운 인물로 부각됐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인이 피살되는 불미스런 일도 겪어야 했다. 김 대표의 장인이자 아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인 윤씨는 지난 10월 26일 경기도 양평군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를 살해한 피의자 허모씨(41)는 사건 발생 직후 전북 임실에서 검거됐다. 이후 지난 14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최호식 부장판사) 심리로 첫 재판이 열렸다. 허씨의 국선 변호인은 “피고인은 그동안 경찰과 검찰에서 피해자를 죽이지 않았고 차와 그 안에 있던 물품만 가져갔다고 진술했다”며 “국민 배심원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윤씨의 살인사건 이후 애도의 의미로 김 대표가 출연한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에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 소울2’ 등 인기 게임들의 후속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리니지M’은 일본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 글로벌 수익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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