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요금인상 "시민 무시한 처사" 비판

산업 / 박태석 / 2012-04-27 16:09:47
메트로 정연국 사장 “인상시기 미룰 용의 있다” 한발 물러서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을 포함한 시의원 31명이 지난 24일 불공정 협약 체결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인호 의원은 “과도한 권한과 특혜 제공 의혹을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규명할 필요성이 있어 행사사무요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맥쿼리와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한 배경, 사업자 선정과정의 적정성, 실시협약을 포함한 계약의 불공정성 여부 등이 이번 사무조사의 핵심 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9호선 전동차


이어 “2005년 5월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가 체결한 실시협약상에 민간 사업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이익을 보장해 주는 등 과도한 권한과 특혜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메트로9호선㈜가 협의 없이 운임료를 인상하겠다는 것은 서울시와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뿐만 아니라 서울시 민자사업 전반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민간 투자사업으로 2009년 7월24일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은 지난 14일 운임료를 500원 인상하겠다고 공고하면서 서울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정연국 메트로9호선 사장은 지난23일 “서울시가 요금 협상완료 시한을 정해준다면 대(對)시민 사과 요구를 수용하고 인상시기도 미룰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메트로9호선 관계자가 전했다. 그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시와 평행선을 달려왔던 메트로9호선이 사실상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메트로9호선이 “일방적으로 요금인상 계획을 발표해 혼란을 초래했다”며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으며, 사과가 이뤄져야 협상테이블에 앉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해 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