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도 자금 가수요 현상?…가계 빚 5조 증가

기업분석 / 정동진 / 2018-04-11 13:37:48
▲ <사진 / pixabay>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기업이 아닌 가계에도 자금 '가수요 현상'이 일어난 듯, 지난달 가계 빚이 5조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강화된 대출규제가 도입되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5조 원 증가, 증가폭이 2월의 3조3000억 원보다 1조7000억 원 확대됐다. 작년 3월의 5조5000억 원에 비해서는 증가 규모가 5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가운데 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3000억 원이 증가했다. 작년 11월의 6조7000억 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 원이 증가, 작년 12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금융위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 적용을 앞두고 주택매매가 늘어나면서 대출도 증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제2금융권 대출도 지난달 7000억 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폭이 전달보다는 1000억 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분기 전체로는 13조4000억 원이 증가, 작년 같은 기간의 증가폭 15조3000억 원보다 축소된 것으로 집게됐다. 하지만 여전히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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