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새는 일자리…30대 그룹 해외법인 대폭 늘어

산업 / 여용준 / 2018-04-11 09:36:08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30대 그룹의 해외 계열기업이 5년 사이에 1000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대기업들이 이처럼 많아지면서 국내 일자리 부족현상이 가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30대 그룹의 해외 계열기업은 모두 3천455개로 5년 전인 2012년 말의 2천506개에 비해 무려 949개, 37.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계열기업은 지분율 50% 이상이거나 경영권을 보유한 종속기업으로, 이 기간 동안 30대 그룹의 해외 계열기업은 1580개가 새로 생기고 631개가 사라졌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661개로 가장 많았고 ▲LG 333개 ▲한화 325개 ▲현대차 308개 ▲SK 303개 ▲롯데 301개 ▲CJ그룹 300개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그룹의 경우 태양광 사업 관련 기업을 208개를 늘리는 등 해외 계열기업을 235개나 늘렸다. 192개를 최근 5년 사이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도 같은 기간 해외 계열기업을 160개 늘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전장 전문업체인 미국의 하만을 인수했는데, 오디오 판매법인만 5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J그룹이 160개, LG 82개, SK 74개, 현대차 73개, 농협 64개 등도 해외 계열기업을 많이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140개를 늘리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44%인 이 418개 기업을 늘렸고 북미(165개), 중동(133개), 유럽(113개) 등의 순이었다.

이같이 늘어난 해외 계열기업이 단순하게 10명씩만 직원을 채용했다고 ‘주먹구구로’ 가정해도, 일자리 1만 개를 해외에 넘겨준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인데도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기업 옥죄기’로 기업을 밖으로 나가도록 만들고 있다. 그 바람에 국내에서 생길 수 있는 외국에 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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