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도 벌어진 채용 비리…금감원 '메스' 든다

산업 / 유승열 / 2018-04-05 14:29:29
5일 정현백 여가부 장관, 김기식 금감원장 면담<br>김기식 "젠더문제 들여다보고 개선"
▲ (왼쪽부터)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채용비리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금융권이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까지 벌어져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5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관행 개선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금감원이 공정한 채용을 위해 '메스'를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을 방문한 정 장관과의 면담에서 김 원장은 "금융권 경영진단 평가 때 고용에 있어서 젠더(Gender)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반드시 들여다보고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이외에도 고용에서 성차별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경영관리 적정성, 리스크 관리 등 경영실태 평가 때 채용 단계에서의 남녀고용평등법 준수 여부를 반영해 관행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금감원 특검단이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16건 ▲최종면접에서 순위 조작을 통해 남성 특혜 합격 2건 ▲특정 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최종면접 단계에서의 순위 조작 14건 등을 추가 확인했다.

이중 최종 임원면접에서 합격권 내의 여성 2명을 탈락시키고 합격권 밖의 남성 2명의 순위를 상향해 특혜 합격시켜준 정황이 나오며 채용 과정 중 성차별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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