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두 달, 은행 ‘꾸준’ 증권 ‘주춤’

산업 / 김재화 / 2016-05-16 16:01:47
▲ 은행·증권 ISA 가입자·가입금액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은행, 깡통계좌 논란 딛고 저력
1인당 평균 가입금액 75% 상승
증권, 가입자·가입금액 하향세
전문 운용역량, 포트폴리오 집중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지 두 달이 넘어가며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ISA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권이 넓은 점포망과 많은 영업인력을 통해 꾸준한 가입자 유치와 가입금액을 유지했으나 증권업계의 모든 실적이 갈수록 감소한 것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의 ISA 가입자는 출시 후 3주간을 제외하면 10만여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8주차는 영업일이 3일이기 때문에 양업계 모두 실적이 낮았다.


가입금액은 첫 주를 제외하면 꾸준히 1000억 내외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ISA 가입 예약을 받았고 가입 예약 효과는 2~3주 간 지속됐다”고 말했다.


특히 시중은행이 지난달 11일 일임형 ISA를 출시하며 실적이 오르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반면 증권의 ISA 가입자와 가입금액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SA 실적은 단 두 달만으로 평가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병호가 몇 번 못 친다고 내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은행·증권 ISA 1인당 평균 가입금액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증권업계는 ISA 출시 초기에 은행권보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에서 앞서며 ‘실질적인 이익을 챙겼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가입금액이 매주 하락하며 출시 초기에 300만원에 달했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이 약 14% 감소한 261만원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금액 면에서는 아직 뒤쳐져 있지만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출시 1주차(32만원)보다 75% 상승한 56만원(8주차)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증권보다 거래고객이 많고 접근성이 크기 때문에 실적이 유지가 된 것”이라며 “증권업계보다 투자일임업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벗어나기 위해 ▲ 외부 전문가 영입 ▲ 내부 운용 인력 보강 ▲ 전문팀 구축 등의 전략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증권보다 일임형 출시가 1달 늦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로 인해 증권은 6월에 수익률을 공개하고 은행은 7월에 공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권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객을 모으기 위해 일임업의 경험과 다양한 포트폴리오 제시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전문적인 자산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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