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3/4분기 실적 급감

산업 / 송현섭 / 2006-10-13 00:00:00
1차 정제마진 마이너스 반전

지난 3/4분기 정유업계 경영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SK·GS칼텍스·에쓰오일 등 3개 메이저 정유업체들의 3/4분기(6∼9월) 영업이익은 6,500억원대로 추산돼 지난 2/4분기 8,844억원에 비하면 2,300억원이나 급감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에틸렌 등 기초유분과 벤젠·톨루엔·자일렌 등 석유화학 방향족의 강세에도 불구, 1차 정제과정상 단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반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의 단순 정제마진은 지난 연초에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4월이후 배럴당 2∼3달러선에서 마이너스로 반전된 후 최근 배럴당 5∼7달러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고도화설비를 활용한 복합 정제마진의 경우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일렌 계열의 기초유분 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되고있다. 정유사별로 보면 SK의 경우 등유와 경유를 비롯, 대거 수익을 실현했지만 휘발유에서 정제마진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은 2/4분기 3,071억원에서 2,659억원으로 500억원정도 감소했다.

GS칼텍스도 벤젠·톨루엔·자일렌 등 기초유분 가격 급등 및 휘발유 정제마진 개선에도 불구, 등유·경유수익이 줄어 영업익이 2/4분기 2,830억원에서 2,000억원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에쓰오일의 경우 역시 고도화설비 확충으로 복합 정제마진부문이 어느 정도 호조세를 보였지만 휘발유 정제마진이 감소, 영업이익이 2,842억원에서 1,982억원으로 900억원가량 줄었다.

이밖에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현대오일뱅크·SK인천정유도 방향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단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반전돼 영업실적은 지난 2/4분기대비 급감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유업계 전문가는 “단순 정제마진의 마이너스반전으로 3/4분기 경영실적이 지난 2/4분기에 비해 악화됐다”며 “4/4분기 이후 정제마진 회복을 기대하지만 급속한 유가하락으로 인한 역효과를 감안할 경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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