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가?

산업 / 김승주 / 2016-05-16 10:43:08
코트라가 밝히는 글로벌 기업 5가지 채용비밀

[토요경제신문=김승주 기자] “저의 해외취업 성공 비결은 취업시험부터 면접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요건을 정확히 파악한 점입니다”


2015년 글로벌취업상담회에서 일본 대기업 K사에 합격한 권모씨는 해외취업의 성공 비결로 정확한 취업정보 수집을 꼽았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청년 구직자들은 언어, 문화, 제도, 거리 때문에 해외취업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KOTRA는 16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비밀’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미국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까지 18개국 170개 기업을 분석해 △ 채용방식, 근로조건 등 기업별 핵심 채용정보 △ 국가별 해외취업 유망직종 △ 취업에 필요한 서류 작성 및 면접 팁 등을 총정리 했다. KOTRA 해외무역관에서 직접 주요기업 인사 담당자를 인터뷰, 구직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도 대신 물어봤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글로벌기업의 채용비밀’에 나온 해외취업 비법은 다음과 같다.


① (직종) 외국인 채용 유망직종을 파악하고 거기에 속한 글로벌 기업에 도전할 것


미국, 일본은 IT, 싱가포르는 MICE․관광서비스, 독일은 엔지니어 및 간호원 등 국가마다 외국인 선호 직종이 다르다. 선호 직종에 따라 비자 발급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취업 희망 국가를 먼저 정한 경우에는 그 국가의 채용 유망직종을 알아보고 거기에 속한 글로벌 기업을 찾거나, 유명기업이 속한 직종이 외국인 채용에 유리한지 꼭 확인해야 한다.


② (경로) 국가별 취업시장에서 선호하는 경력 및 채용방식을 파악할 것


일본 취업시장의 중심은 ‘신입’이다. 신입을 채용해 평생 함께하기를 원하는 일본 기업은 경력직 채용에 인색하다. 반면 싱가포르 기업은 신입보다는 2년 정도 ‘경력’을 갖춘 구직자를 선호한다. 호주 기업은 직접 채용보다는 수수료가 들더라도 헤드헌터를 많이 활용한다. 이처럼 국가별 취업시장에서 선호하는 경력 및 채용방식에 따라 해외취업의 기회가 달라질 수 있다.


③ (조건) 비급여조건, 생활여건도 꼼꼼히 따질 것


외국인 동료와 어울리며 즐겁게 생활하는 꿈을 안고 모두 해외취업에 도전하지만, 해외취업은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 급여가 높아도 현지의 높은 물가 때문에 생활비조차 빠듯할 수 있고, 급여가 낮아 보여도 숙소 등 비급여조건이 있어 전체 혜택은 좋을 수도 있다. 물가, 주택사정, 한국과의 거리, 문화 등 취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자신에게 잘 맞는 국가와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④ 사내 공식 언어 구사능력이 중요, 언어능력시험 점수에 연연하지 말 것


해외취업 구직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현지어 잘해야 하나요?”다. 글로벌 기업에는 외국인이 많아 영어 등 사내 공식 언어만 잘하면 현지어 실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본, 중국 등 현지어가 중요한 국가에서도 JLPT, HSK 등 언어능력점수영향이 미미하므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필요 없다. 언어는 해외취업의 필수조건이나 충분조건이 아니다.


⑤ (면접) 국가별 문화적 차이를 감안해 면접 전략을 세울 것


일본, 중국과 같은 동양권에서는 겸손이 미덕이지만, 미국, 유럽의 면접관은 겸손한 사람을 자신감이 없는 사람으로 오해할 수 있다. 예절을 중시하는 일본 면접관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구직자의 행동 하나하나를 면밀히 관찰한다. 이슬람권 기업 면접에서는 구두 바닥을 면접관에게 보이면 안 된다. 치열한 취업시장에서는 사소한 행동도 마이너스 가 될 수 있는 법, 국가별 문화적 특징을 감안하여 면접 전략을 짜고 행동해야 한다.


한편 KOTRA는 19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전 세계 121개 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방한하는 ‘2016 글로벌취업상담회’를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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