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정제마진의 호조와 안정적 수요로 연내 8조원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돌파를 눈앞에 둔 정유업계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정유 4사는 올해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영업익 3조원 시대를 개막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에 963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32.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화학·윤활유 등 비정유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유가 등 컨트롤이 불가능한 외부 리스크도 있고 연내 예상매출과 영업익 등 구체적 전망치를 밝힐 순 없지만 현재 같은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76.1%나 폭증한 553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눈길을 끌고 있다.
GS칼텍스 역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431억원에 영업익이 57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14.2%·76.8%씩 증가했는데 정유부문만 놓고 보면 4272억원의 영업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1.4% 증가했다.
아울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2747억원을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도 전년 동기 1239억원에 비해 121.7%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유례가 없는 좋은 실적을 실현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향후 정유업계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는데 국내외 타이트한 수급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독일 등의 사례에 비춰 탈원전 정책이 석탄·석유 등 탄화수소 자원의 사용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면서 “정유업계 입장만 감안하면 긍정적일 수 있지만 전체 환경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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