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롯데면세점 “문 닫는다”…재취득 작업 돌입

산업 / 여용준 / 2016-05-10 14:22:29
▲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면세점에 영업 종료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워커힐면세점, 16일 영업종료
월드타워점은 내달 말까지
직원 부서 재배치 ‘고용유지’
입점 판매사원은 ‘고용불안’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SK워커힐면세점이 오는 16일 문을 닫는다. 일반 고객들은 10일까지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 역시 특허가 만료되는 다음 달 말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6일 특허가 만료된 워커힐면세점은 최대 6개월까지 허용되는 임시특허를 이용해 영업을 지속해오다 오는 16일부로 임시특허도 만료돼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SK네트워크 측은 “영업 중단 기간을 특허 재취득과 면세점 사업 재개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100여명의 직원들은 회사의 손해를 감수하고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남게 될 면세점 직원들은 특허 재취득과 사업 재개를 위한 부서로 재배치 돼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SK네트워크는 전했다.


또 현재 사용 중인 면세점 공간은 특허 재취득을 대비해 남겨둘 계획이며 상품 재고는 폐점 전까지 대부분 정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다음 달 말 영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영업 종료 후 공간 활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면세점 공간은 그대로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영업 종료 전 재고 물품을 모두 판매하거나 처분한다는 계획이며 롯데면세점 역시 기존 면세점 소속 직원 180여명에 대해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양 측 모두 자사 직원들에 대한 고용을 보장한다는 방침은 정했으나 입점업체 판매사원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SK네트워크은 “본사와 계약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들을 구제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브랜드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입점업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와 롯데 양측 모두 기존 면세점 공간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특허 재취득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면세점에 대기업 3곳와 중소기업 1곳을 신규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뚜렷한 경쟁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SK와 롯데의 특허 재취득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사업에 관심을 보인 현대백화점을 제외하면 면허 재취득에 마땅한 경쟁자도 없는 상태다.


하지만 특허신청 공고와 심사절차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은 돼야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라 워커힐면세점과 월드타워점은 최소 6개월 이상 문을 닫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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