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고객 10명중 8명 "외환銀 인수 반대"

산업 / 황지혜 / 2006-10-10 00:00:00
"국민은행, 외환은행의 대주주로서 자격 없다" "외환은행 매각 관련 정보 몰랐다" 절반 넘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이 외환은행 인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은행 고객의 절반 가량이 외환은행 인수 계획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앤폴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의뢰를 받아 국민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전국의 성인남녀 1,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은행 고객의 79.3%가 외환은행 인수합병에 반대했고 찬성은 1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시한이 만료된 국민은행과 론스타의 계약연장 협상과 관련해서는 76.7%가 '재계약이 부적절하다'고 밝혔고 '적절하다'는 답변은 22.0%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의 68.8%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의 새로운 대주주로서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은행 고객의 81.8%가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84%를 넘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변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시도'와 '론스타와의 본계약 만료를 몰랐다'는 응답이 51.6%와 65.6%에 달하는 등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기본적인 정보를 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8% 포인트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국민은행 고객들도 반대하는 합병 시도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행 경영진에 묻고 싶다"며 "앞으로 무리한 합병과 론스타 국부유출 등 실상을 국민은행 고객들에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지혜
황지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황지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5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