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팀]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제조업은 물론 비제조업도 내수 부진을 올해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는 등 아직은 냉랭한 기운이 맴돌고 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1614개사와 비제조업 88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의 3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다만 제조업 계절조정지수는 2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82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을 배제할 경우 체감경기는 되레 나빠진 것으로 원지수와 엇갈린 양상이다. 향후 제조업 전망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85, 계절조정지수는 84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차장은 “자금사정이나 설비투자 등 다른 지수들을 보면 체감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기보다는 횡보하는 양상”이라며 “제조업체들이 경영 애로요인으로 내수 부진을 많이 꼽는 등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 BSI는 각각 87, 81로 지난달과 같았다. 반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78, 81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1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15.7%) 우려는 지난달보다 2.2%포인트 커졌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14.5%)에 대한 우려는 1.6%포인트 감소했다. 이 밖에 환율(9.2%), 경쟁 심화(8.9%), 수출부진(7.7%) 등도 어려움으로 꼽았다.
한편 비제조업의 3월 업황 BSI는 80으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90으로 전월 대피 7포인트 올랐고, 매출과 자금사정 BSI도 4포인트씩 오른 90, 89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차장은 “비제조업체는 내수업체가 대부분인데 신학기 들어 도소매 쪽에서 수요가 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숙박과 소매업쪽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제조업체 역시 내수 부진(21.3%)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지만 지난달보다는 비중이 소폭 줄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4.9%), 경쟁 심화(14.6%), 원자재 가격 상승(8.5%), 자금 부족(8.4%), 인력난(5.2%)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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