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갈 길 바쁜 삼성 잡고 연패 탈출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23 21:35:47

[토요경제=용인, 박진호 기자] 갈 길 바쁜 삼성이 최하위 KDB생명에게 덜미를 잡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3위권 싸움이 더욱 험난해졌다.


2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KDB생명은 접전 끝에 삼성을 66-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5승 18패로 5위 하나외환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삼성은 10승 13패를 기록하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KB와 3.5게임차로 멀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벌어졌던 앞선 두 경기가 상당한 긴장감과 짜임새 있게 진행된 것과 달리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답답한 형태로 펼쳐졌다. 야투가 빗나가는 가운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KDB생명이 단 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3분여를 보냈지만 삼성 역시 켈리케인과 유승희의 득점 이후 원활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오히려 4분 만에 구슬의 득점으로 첫 점수를 올린 KDB생명이 조금씩 플레이를 만들어간데 비해 삼성은 시간이 갈수록 쳐지는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린제이 테일러와 김소담의 자유투로 1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한 KDB생명은 한채진의 3점과 하지스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외곽슛도 호조를 보이기 시작한 KDB생명은 2쿼터 들어 더욱 기세를 올렸다. 점수차를 차분하게 벌려나가던 KDB생명은 2쿼터 막판 노현지가 속공을 3점으로 연결하며 33-18까지 리드를 잡았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풀려가지 않던 삼성은 노장 이미선이 2쿼터에 혼자 8점을 득점하며 고군분투 했지만 KDB생명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반면 승부처와 고비에서 항상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던 KDB생명은 이 날만은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삼성을 괴롭혔다.
삼성은 3쿼터 들어 모니크 커리의 득점이 이어지며 추격에 나섰지만 KDB생명은 최원선의 득좀과 노현지의 3점으로 다시 점수차의 여유를 잡았다. 삼성이 점수를 좁힐 때마다 외곽이 터지며 위기를 극복한 KDB생명은 4쿼터에도 이러한 흐름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이미선과 커리 외에는 좀처럼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삼성은 끈질기게 버틴 KDB생명을 공략하지 못했고, 꾸준히 10점차 안팎의 승부가 이어졌다. 계속해서 경기를 끌려가던 삼성은 경기 막판에 힘을 냈다.
마지막 3분여를 남기고 박하나의 점프슛과 커리의 돌파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한 삼성은 전면강압수비로 KDB생명을 괴롭혔고, 유승희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데 이어 커리의 돌파로 종료 30초전 64-6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종료 18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를 김소담이 모두 놓쳤지만 리바운드 과정에서 공격권을 잡아냈고 다시 얻어낸 자유투는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유승희가 회심의 3점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가며 패배를 당했다.
KDB생명은 하지스가 18득점을 올려준 가운데, 테일러가 더블더블(10득점-10리바운드)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을 보여줬고, 한채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다.
삼성은 이미선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미선 외에 누구도 3점슛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놓치는 집중력 부재속에 중요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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