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에 경유제품의 고급화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전문가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레저형 RV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디젤승용차 판매가 급증하는 수요 트렌드에 맞춰 고급경유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SK는 고급휘발유 브랜드솔룩스(Solux)에 이어 지난 1월 출시한 고성능 경유제품을 솔룩스디젤로 명명한 것을 계기로 양 제품에 대한 판촉활동을 비롯한 통합마케팅을 전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10월16일부터 12월23일까지 두 제품을 주유한 고객 가운데 140명을 추첨, 200ℓ의 무료 주유권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급경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연말까지 고급경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를 40개소에서 150개로 확대해 SK를 찾는 디젤승용차 고객의 수요에 화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도 현재 20개 주유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프라임(prime)경유 판매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고성능 연비·출력은 물론 승차감을 높일 수 있다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제품에 비해 고급경유는 소음·진동이 줄고 승차감이 향상되며 출력·연비도 높아진다”고 강조, “고급제품은 일반경유 대비 ℓ당 50원정도 비싸다”고 말했다. 이런 정유업계의 동향은 디젤 승용차량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1년말 68만대에서 불과하던 차량이 작년에 194만대로 2.8배나 증가했고 2010년에는 33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우려도 있었지만 디젤승용차가 꾸준히 판매되면서 고급경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앞으로 에쓰오일이나 현대오일뱅크 등의 경쟁 참여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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