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본격 돌입…3천여명 감축 계획

산업 / 김재화 / 2016-05-08 12:10:11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구조조정에 돌입한 현대중공업이 이번 주 초 채권단에 인력 감축이 포함된 자구책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자체 자구책 논의를 대부분 마무리지었으며 조만간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전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자구책에는 생산직을 포함한 인력감축 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전체 인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3000명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조선관련 계열사 기존 임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60여명을 정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9일부터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하는 등 인력감축 절차에 돌입한 모습이다.


다만 이런 인력감축을 그대로 진행할 경우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도 13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해 잡음 없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일 울산 조선소에서 올해 임단협 투쟁 출정식을 열고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가정을 파괴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자구책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 방안이나 자산매각 계획 등 인력·시설 효율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대로 선제적 채권보전 차원에서 자체 자구책을 요구한 것”이라며 “자구책이 제출되면 내용을 살펴보고서 본격적인 관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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