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투잡 경험 있다’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5-08 10:48:01
OECD 결과 워킹푸어(일하는 빈곤층) 한국 25.9% 1위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어려운 살림살이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본업과 함께 투잡알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만 20세 이상 구직자 1341명을 대상으로 ‘투잡알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중 86.2%가 투잡알바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40세대 남성의 투잡 빈도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30대 남성 80.8%, 40대 남성 84.2%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여 생계비 마련을 위해 투잡 전선에 뛰어든 이 시대의 중장년 남성이 많음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20대는 58.6%, 50대는 75.0%로 다소 높은 투잡 비율을 보였다.


투잡을 하게 된 이유로는 절반이상인 55%가 ‘생활비 부족’을 꼽았다.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봉급으로는 팍팍한 살림살이를 채우기 어려운 것이다.


그 외, △취미생활 겸 여윳돈 마련(16.8%), △여유시간 활용(16.5%), 여행경비 및 결혼비용 등의 △목돈마련(7.1%), △고가 물품구매(3%), △급전마련(1.5%)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투잡족들의 월 평균 수입은 1500만원이 7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이어 △1500~2000만원(10%), △2000~2500만원(8.1%), △2500~3000만원(4%) 순으로 나타나 봉급이 적을수록 투잡비율이 높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2013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한 워킹푸어(Working Poor:일하는 빈곤층) 비율에서 한국이 25.9%로 1위를 차지한 것과도 연관성을 갖는다. 한국의 전체 근로자 중 중간임금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저임금계층 비중은 25.9%로 OECD회원국 중 가장 높다. 또한 OECD는 최저임금을 5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노동임금 50%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의 최저임금(시급 5210원)은 평균임금의 36%로 훨씬 낮다. 이러한 저임금속 팍팍한 살림에 투잡으로 생활비를 보충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투잡족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평일 주3회 이상·6시간 이상’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주로 평일 업무 후 저녁시간에 투잡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평일 주3회 미만·3시간 이하’가 유사한 수치인 31.4%로 집계됐으며, ‘주말·6시간 이상’ 역시 23%로 다소 높은 수치를 보여 주말 시간을 활용해 알바를 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투잡 평균 시급은 7000원 미만이 72.3%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어 △7000원~9,000원 미만(13.6%), △9000원~11000원 미만(6.7%), △1만3000원 이상(4.9%), △1만1000원~1만3000원 미만(2.6%)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투잡으로 일하는 주요 업종은 ‘서빙·주방’(27.3%)과 ‘매장관리직’(18.5%)이 가장 높아 전문직 보다 단순 직무의 비중이 컸다. 그 다음으로 피팅모델, 보조출연자, 주차관리 등의 △서비스업(15.1%), 전단지 배포, 콜택시, 세차 등의 △생산·기능업(11.2%), 문서작성, 편집, 번역 등의 △사무직(9.3%) 순이었다. 그 외 △주말알바 (6.1), △좌담회 알바(4.5%), △SNS 알바(3.7%)가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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