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란 금융시장 진출 본격화

산업 / 김재화 / 2016-05-03 13:45:11
현지은행 협약, 사무소 개소 잇따라…외국환거래규정 개정, 국내 기업 진출 용이
▲ 2일 오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중앙은행 본점에서 골라말리 캄얍(Gholamali Kamyab) 이란중앙은행 부총재와 이동걸(왼쪽) KDB산업은행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DB산업은행>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올해 초 서방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국내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이란 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해 이란중앙은행과 대표적인 상업은행인 멜랏은행(Bank Mellat)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란중앙은행은 이란의 경제정책 관련된 통화․신용 정책의 설계와 실행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발권과 은행감독, 외국환 규제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이란중앙은행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국의 국가․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과 산업 관련 정보․지식 공유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란의 대표적인 상업은행인 멜랏은행(Bank Mellat))과 신디케이티드론(Syndicated Loan)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본시장, 파생상품, 수출입금융 등의 업무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우리은행은 국내은행 중 최초로 이란 사무소를 개소했다.


우리은행의 이란 사무소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해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 이란과 ‘원화결제시스템’과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데 이어 두바이와 바레인지점 등 ‘중동지역 금융벨트’를 구축해 이란 진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우리은행은 이란의 파사르가드(Pasargad) 은행과 이란 사무소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한-이란 무역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 제휴도 맺었다.


양 은행은 ▲현지시장 정보공유 ▲현지 또는 진출예정 기업소개 ▲상호 은행연계 금융서비스 제공 ▲상호 인적자원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은 지난 2월 이란 거래기업과 관심기업 실무자 400여명을 초청해 이란 교역·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2일부터 외국환거래규정이 개정되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원화계좌의 결제 범위를 기존 운영비에서 일부 자본거래까지 확대했다”며 “이번 개정으로 인해 국내 기업의 이란 진출이 전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 올해 이란 경젱성장률 4.3% 전망


수출입은행은 ‘2016 해외 경제보고서-봄호’를 통해 “14년 만에 서방의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며 경제성장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내수경기 진작과 투자유치 재개 등에 힘입어 4%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와 천연가스, 구리, 철광석, 우라늄 등의 풍부한 천연자원 개발과 약 8000만명의 중동 최대 인구대국인 만큼 소비재 수요의 증대가 전망되는 등 내수기반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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