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 반도체 구매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27일 코스피는 14.98 포인트(0.61%) 오른 2452.06를 찍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8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140억 원, 7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5.15 포인트(0.60%) 오른 858.84로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73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1954억 원, 16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만5000원(0.60%), 2600원(3.10%)씩 떨어졌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오히려 국내 반도체 업종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일부의 예상과 달리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메모리 반도체는 원자재 성격이 강한 제품으로 중국이 국내산 비중을 낮추고 미국산 비중을 높이더라도 국내 업체들은 타 국가로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즉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이 국내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 비중을 축소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메모리보다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산 제품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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