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신규분양 APT 주목된다

산업 / 송현섭 / 2006-10-08 00:00:00
10월중 총 5만가구 분양 나서

부동산시장에서 지방소재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추석이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0월중 5만가구가 분양돼 전년 2만6,000가구에 비해 2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이와 같은 지방 신규아파트 분양러시는 그동안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시기가 지연된 물량이 올해 마지막 분양시즌인 추석이후에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건설업체들은 지방 미분양 물량의 적체로 인해 고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별로 분양시장 사정을 충분히 고려, 소비 트렌드와 수요에 맞춘 비장의 카드를 준비중이다.

실제로 각사는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분양가 산정은 물론,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갖춘 미래형 아파트를 강조하며 추석이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태세이다. 수요자 입장에서 본다면 이번 추석이후 분양시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호한 품질의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혁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예정지 주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단지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는 행정도시나 혁신도시에서는 향후 주택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망이 밝다”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주변에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았거나 고급아파트로 차별화된 곳이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우선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금년 연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 충남 연기를 비롯, 주변지역인 대전·공주·천안일대가 행정도시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행정도시 일대 16개 지역에서 연말까지 총 1만2,850가구가 분양되는데 친환경을 강조한 고급아파트 단지로 인근 각급 학교와 대학들이 있어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대림산업은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 413번지에 34∼54평형 992가구를 오는 11월 분양한다는 계획인데 인근에 신봉초교·조치원여고가 있고 홍익·고려대 등도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KTX 천안아산역 신설계획으로 인해 관심이 높은 천안 쌍용동에서는 동일하이빌이 30∼90평형에서 모두 1,000가구를 추석연휴가 끝난 10월중 분양 개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입지가 탁월하고 친환경성이 우선 고려된 고급 아파트로 조성되기 때문에 쌍용동 동일하이빌은 천안을 대표하는 아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과 대우건설도 연말까지 천안에서 분양에 나서는데 현재 사업승인을 완료한 아파트만 10개사 7,000여가구에 이르며 분양가 규제에 대한 천안시와 업체간 소송이 분양변수이다.

한편 혁신도시 인근 35개 지역에는 총 1만9,000여가구가 연말까지 공급되는데 공기업과 정부기관 지방이전으로 인해 주택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유입될 인구는 이전 공공기관, 산·학·연 클러스터 규모별로 2만∼5만명수준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경남 혁신도시인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에서는 일신건영이 내동면에 34∼59평형 916가구를 오는 11월경 분양한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올 4월 착공된 희망대교가 2008년 완공되면 진주의 고급주택지인 평거동과 동일한 생활권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등 12개 공공기관들이 입주할 혁신도시인 대구 동구 신서동 일대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있는데 우선 신일이 신서동에 33∼51평형 932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도시 진입로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근처에 대형할인마트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운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동문건설은 울산 울주군에서 49∼59평형 472가구를 10월중으로 분양하는데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분양가를 적용, 평당 874만원선에서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울산지역에서 분양된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대개 평당 1,000만원을 넘었지만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SK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전주 SK뷰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완산 태평동 연초제조창부지 2만1,500여평에 조성되며, 분양물량은 45∼89평의 중대형 712가구인 것으로 파악된다. 태평동 일대는 현재 전주시가 추진하는 구도심 활성화대책의 핵심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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