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명 중 1명, 하루 평균 가족대화시간 30분 ‘안된다’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5-07 15:15:21
‘무언가족(無言家族)’ 사회적 이슈로 대두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 평균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30분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창의재당니 7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소재 고등학생 522명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생 50.8%가 ‘가족 간 하루 평균 대화시간이 30분 이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10분 이내'가 14.2%, 10~30분이 36.6%였다. 또 ‘30분~60분(26.4%)’,‘1시간 이상 22.8%)’으로 나타났다. 현대 부모와의 대화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44.6%가 ‘보통이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답변도 43.3%로 비슷했다.

반면 ‘부족하다’,‘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도 각각 7.5%, 4.6%나왔다. 부모와 주로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는 ‘밥 먹을 때(51.3%)’, ‘거실에서 TV를 보며(30.4%)’, ‘내 방에서(8.6%)’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재화 주제는 ‘일상생활(56.5%)’이 가장 많았고 ‘공부 및 성적(24%)’, ‘진로문제(16.5%)’, ‘이성 관계(1.5%)’, ‘연예인 및 기타(1.5%)’순으로 나타났다.

고교생들은 부모와 고민을 나누는 데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부모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8%였다. ‘거의 하지 않는다’가 25.5% ‘전혀 하지 않는다’가 11.3%다 반면 ‘자주 한다’는 응답은 17.6%에 불과했다. ‘가끔한다’는 답변은 45.6%로 가장 많았다.부모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모가 고민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가 3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소에 진지한 ‘대화를 해본 적이 없어서(13%)’,‘부모가 바빠서(9.6%)’, ‘부모가 어렵게 느껴져서(4.4%)’를 꼽았다. 제시 문항 외에 ‘기타’에 주관식으로 기술한 39.5%의 응답자는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아서’, ‘부끄러워서’등을 꼽았다.

대화 시 부모가 고쳤으면 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23.4%가 ‘공부 및 성적 중심의 대화’라고 답했다. 이어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점(21.3%)’ ‘지시 또는 명령하는 어투(17%)’, ‘어린 아이 취급(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에 답한 32.4%의 응답자는 부모의 ‘잔소리’, ‘신경질’, ‘과민반응’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우리 가족 대화가 필요해’를 주제로 ‘가족·공동체’ 교육기부 주간을 운영한다. 가족 간 대화가 단절된 ‘무언가족(無言家族)’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가족 간 소통과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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