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에게는 5연승 상대가 신한은행이라는 점이 더 의미가 컸다. 상대적으로 신한은행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KB는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팀을 꺾은데다가, 2위 팀을 꺾으면서 순위 상승의 기회까지 잡았다. 내친김에 3위싸움은 접고 2위 대결로 나설 기세다.
특히 5연승은 서동철 감독 부임 후 KB의 최다연승 기록이다. 지난 2년 동안 서 감독은 4연승은 몇 차례 경험했지만 5연승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경기 전에도 “개인적으로도 5연승에 욕심이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고 전한 서 감독은 경기를 이기고 나서야 환하게 웃었다. 오랜 코치생활 끝에 사령탑에 오른 서동철 감독에게는 감독 생활 이후 첫 5연승이기도 했다.
서동철 감독은 “우려와는 달리 오랫동안 경기가 없었음에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초반부터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전반에 분위기를 잡고도 너무 쉽게 역전을 허용한 부분과 고질적인 리바운드 문제, 마지막 1분에 나타났던 공격의 난맥상은 여전히 아쉬움이라고 말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4쿼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분명 고무적이라고 반색했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서 연승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한 서 감독은 “이제는 감독이 원하는 농구가 당연히 나와야 하는 시기”라고 전하며 이와 함께 선수들의 특성상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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