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더니" 메리츠 등 '유사암 천만원' 판매 연장

산업 / 정종진 / 2018-02-05 16:04:45
진단비 확대 절판마케팅 '기승'<br>한화·MG 등도 절판마케팅 시동
<사진=메리츠화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갑상선암 등 유사암 진단비를 놓고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사암 진단비 가입금액을 대폭 확대한 보험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는 유혹성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서둘러 가입할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기간이 지나면 연장하는 등으로 판매 기간을 늘리면서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선보인 '유사암 진단비 확대 플랜'을 연장 판매하기로 했다. 이 플랜은 '걱정없는 암보험(종)', 'The좋은알파Plus 3대질병보장보험(1종)' 가입시 유사암 진단비 가입금액 한도를 1000만원까지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메리츠화재는 '기적 같은 유사암보장'이라는 문구를 마케팅에 활용하며 해당 플랜을 1월 한달만 판매하기로 했었다. 손해율 우려 때문이다.


DB손해보험 역시 유사암 진단비 가입금액을 1000만원까지 확대한 상품을 지난달에 이어 판매중이다. 다만 지난달에는 '참좋은행복플러스', '참좋은훼밀리라이프', '참좋은플러스' 상품이 대상이었다면, 이달에는 신상품 '참좋은 암보험'을 통해 가입금액 1000만원까지 유사암 진단비를 들 수 있다. 여기에도 14일까지만 판매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28일까지), MG손해보험(19일까지) 등도 유사암 진단비를 확대 운영한다는 절판마케팅을 내걸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메리츠화재나 DB손해보험이 인수 확대 지침을 연장 운영하거나, 다른 보험사들도 보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견됐었다"며 "이번달 역시 판매 보험사들이 한시 판매를 내세우고 있지만 경쟁이 불 붙으면서 다음달 역시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유사암 진단비를 놓고 절판마케팅이 성행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계사들이 '이번 달까지', '마지막 기회' 등을 들어 소비자에게 제대로 상품설명을 해주지 않고 보험 가입을 유도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절판마케팅에 현혹돼 마지막 기회인줄 알고 가입했지만 메리츠화재나 DB손보처럼 판매를 연장할 경우 보험사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절판마케팅은 보험료 인상, 보장 축소 등에 앞서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좋은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절판마케팅은 단기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암 진단비의 경우 손해율은 높지만 가입 수요가 많다"며 "이번 절판마케팅은 보장성보험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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