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분기 영업손실 4348억원…388% 증가

산업 / 여용준 / 2016-04-27 16:08:12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삼성물산은 올 1분기 매출 6조4870억원에 영업손실 434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분기 891억원에 이어 387.8% 늘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51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9.5% 손실이 늘어 2분기째 적자가 이어졌다.


삼성물산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9월 1일 옛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한 이후 세 번째 나온 분기 실적이다.


삼성물산은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차질과 건설 및 조선 등 수주산업에서 ‘회계 절벽’을 막기 위해 손익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수주산업의 회계 투명성 강화 추세를 고려해 이번 분기부터 손익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며 “구체적으로 원가 상승 요인은 손실로 바로 반영하고 수익은 향후 확정된 시점에 인식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회계방식 변경으로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 2조7930억원에 4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카타르 도로 프로젝트 미확정 공사설계변경(V/O), 사우디아라비아 빌딩 공사 공기지연에 따른 비용 등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 요인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잡았다.


상사부문의 1분기 매출은 2조650억원으로 전분기 2조596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화학 및 철강 트레이딩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과 자원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20억원에 그쳤다.


패션 부문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770억원과 7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조트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6% 줄어든 5240억원에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 역시 1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880억원이었지만 영업손익은 250억원 적자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손실이 증가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미래 손익의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게 됐다”며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