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회장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낙점

산업 / 이완재 / 2013-12-16 20:32:31

[토요경제=이완재 기자]KT를 이끌 신임 선장으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낙점됐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16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낙점하고, 내년 1월게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서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추천위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시간 동안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세종캠퍼스 객원교수(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4명에 대해 가나다순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이후 1시간 정도 사외이사들의 토론을 마치고 최종으로 황창규 전 사장을 KT 회장으로 내정했다.


황창규 사장은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 전기과 박사학위를 수여한 황 사장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책임연구원 생활을 시작으로 미국 인텔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황 사장은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이사직을 역임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직접 창조해 왔다. 특히 D램 분야에서 확고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는 황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그는 2010년 지식경제R&D 전략기획단 단장을 맡았으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동향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으로 황 내정자를 통해 향후 KT에 삼성전자 DNA를 심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의 대표적인 키워드인 '글로벌', '스피드', '위기론' 등이 KT의 조직 내에도 스며들 것을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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