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독주체제 '굳히기'

산업 / 박문형 / 2008-07-21 10:50:09
印尼에 국내 첫 에너지 생산기지 가동

SK에너지가 인도네시아에 기유 공장을 준공하고 고급윤활기유(그룹3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인도네시아 두마이에서 신헌철 부회장, 유정준 사장, 김호영 주인도네시아 대사, 소피안 쟐릴 인도네시아 공공기업부 장관, 루스리 자이날 리아우주 지사, 줄키플리 두마이 시장, 아리 수마르노 페르타미나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기유공장은 윤활유의 원료인 그룹 3기유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일일 75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SK에너지는 울산 컴플렉스제 1, 2 기유공장에서 일일 2만1000배럴의 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윤활기유 공장 완공으로 확보한 생산량을 추가해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는 이미 지난 2006년 4월 페르타미나社와 공장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해 2006년 11월에 착공해 당초 목표보다 2개월여 빠른 올해 3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준공으로 SK에너지는 국내 정유회사 중 최초로 동남아시아에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자원 대국이자 지리적 이점이 뛰어난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한국 및 인도네시아의 멀티 생산기지 구축으로 글로벌 공급 망이 강화돼 미국 및 유럽시장 확대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SK에너지와 페르타미나의 유기적인 파트너쉽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프로젝트였다"며 최고경영층 간 7차례나 교류하는 등 ‘양국 간,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번 프로젝트 성공 요인으로 평가했다.
또 “이번 공장 설립의 성공적인 경험을 다른 새로운 해외 사업에도 접목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향후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95년 제1 윤활기유 공장 준공을 통해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든 SK에너지는 현재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를 포함해 세계 50여 개국 200여개 회사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윤활기유(基油)는 윤활유(엔진오일, 산업유, 그리스)의 기초유분(원재료)으로 일반적으로 기유(80~99%)와 첨가제(1~20%)로 이루어져 있다. 또 기유는 다시 그룹 1,2,3,4,5로 구분되는데 일반기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룹1, 2에 비해 그룹3기유가 점도지수 등이 높은 고급제품이며 그룹4와 그룹5는 폴리알파 올레핀 등 같은 화학제품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