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5G 조기 상용화 주도권 경쟁 치열

산업 / 여용준 / 2017-10-31 15:47:57
SKT, 5G 시험망 구축…실내 커버리지 확대<br>KT·인텔, 평창올림픽 5G시범서비스 위해 협력<br>서울·평창서 5G 네트워크·단말기 연동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서울 을지로와 강원도 평창에서 5G 단말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31일 서울 을지로에서 5G 단말기로 360도 VR 영상 통화중인 모습. 왼쪽은 지난 27일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행사장에서 KT 직원이 5G 연동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KT>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과 KT의 5G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회사는 5G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 및 업무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SK텔레콤은 국내 통신 장비업체들과 함께 개발한 28GHz 및 3.5GHz 대역 ‘인빌딩 5G 중계기’를 자사 분당사옥 ‘5G 시험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KT는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한 인텔과 함께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의 ‘인빌딩 5G 중계기’는 실내에서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음영 지역에 무선 신호를 전달하는 장비로 HFR사(社)와 개발한 28GHz 대역 인빌딩 중계기를 활용해 최대 4Gbps 속도를 구현했다.


또 SK텔레시스와 함께 건물 내 3.5GHz 대역 5G 전파를 전달하는 인빌딩 중계기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인빌딩 중계기를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개발했던 3.5GHz 대역 5G 기지국과 연동해 실내 5G 커버리지를 넓혔다.


이와 함께 이날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태블릿 단말기를 5G 시험망에 연동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 위치한 티움(T.um)과 청계천 인근 간 5G 360 VR 영상 통화 서비스를 시연했다.


SK텔레콤은 “을지로 주변은 빌딩 밀집 지역으로 전파 장애물이 많고 밀도 높은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5G 상용화를 위해 실제 서비스 환경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빔포밍, 초고주파수 통신망 설계, 네트워크 가상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빔포밍은 안테나 빔을 수평, 수직 방향 및 임의의 3차원 방향으로 조정해 전파를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5G 단말기가 태블릿 수준까지 소형화됨에 따라 SK텔레콤은 실제로 5G 망에서 단말기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망 연동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또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도 지난 27일 5G 네트워크와 단말기를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또 KT는 이를 통해 대용량 영상을 전송하는 5G서비스도 시연했다.


KT와 삼성전자가 5G 서비스 시연에 활용한 5G 단말은 태블릿 PC 형태로 기존 스마트 단말기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과 5G 접속을 통한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또 이 단말에는 5G-4G(LTE) 이종망 연동 기능(Multi-RAT Interworking)이 탑재돼있어 사용자들이 4G와 5G 네트워크를 오가며 초고속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왼쪽)과 산드라 리베라 인텔 네트워크플랫폼그룹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평창동계올림픽 5G 협력을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KT>

KT는 또 3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인 인텔과 5G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와 인텔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결성된 ‘5G SIG(Special Interest Group)’의 핵심 멤버로서 세계최초의 5G 공통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함께 재정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양 사는 네트워크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VR·드론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올림픽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와 플랫폼 기술 협력 외에도 양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5G를 선보이기 위해,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250여평의 ‘KT 홍보관’ 내에서 5G 체험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5G 체험 공간에는 초저지연 미디어, 실감형 콘텐츠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뿐 아니라 5G로 변화할 미래상을 제시하는 다양한 5G 기술들이 구현될 예정이다.


산드라 리베라 인텔 부사장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선보이는 5G 시범서비스가 끊김 없는 연결성, 빠른 클라우드 접속, 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5G의 핵심 사례’라며 이는 우리의 생활과 업무, 여가방식을 변화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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