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만! ‘新혼수트랜드’ 뜬다

산업 / 염유창 / 2013-02-21 16:59:17
예물·예단 간소…필요 품목만 집중 투자

[토요경제] 장기적 경기불황의 여파와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이어지면서 혼수 품목과 예물이나 예단을 간소하게 하는 대신 꼭 필요한 품목에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가치소비’가 새로운 혼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최근까지 웨딩센터 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혼수 구매 패턴을 조사해 본 결과 지난해 대비 품목은 줄어든 반면 품목별 단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 평균 혼수 품목 수는 65개로 지난해 80개 대비 15개 줄어들었다. 반면 혼수비용(여성기준)은 2600만원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과거 정형화 된 혼수 품목을 구매하기 보다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품목에 과감하게 비용을 지불하는 이른바 ‘가치소비’ 성향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혼수 시장에는 ‘뜨는 상품’과 ‘지는 상품’ 등 선호도가 바뀌었다.


‘뜨는 상품’으로는 55인치 스마트 TV, 834ℓ 대용량 냉장고 등 대형가전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캡슐커피, 원액기 등 집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셀프형 상품’도 장기 불황 속 ‘절약형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젊은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반면 ‘지는 상품’으로는 장롱, 식탁 등 가구 상품이 꼽히고 있다. 이는 최근 신혼 예비 부부들이 가구가 구비된 빌트인 스타일의 신혼집을 선호해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본격적인 혼수 시즌을 맞이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롯데 웨딩 박람회’를 진행한다.


역대 최고 60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했고 다양한 사은행사와 할인행사를 병행해 예비 부부들의 혼수 부담을 덜어 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김대홍 가정팀장은 “남을 의식하기 보다는 예비부부들의 기준에 적합한 혼수와 예물에 대한 만족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혼수와 예물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지면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따지고 필요한 물품을 중심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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