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 의학적 효과 입증

산업 / 전성운 / 2012-03-19 12:59:40
삼성서울병원 홍경표 교수팀 의학적 규명

단전호흡을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이를 의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의학적으로도 효과가 있음이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홍경표 교수팀에 의해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대체의학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11일 “평균 9.6년 수련한 단전호흡 전문가 20명(남성 11명, 여성 9명)에게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 호흡에 따라 대정맥 지름이 얼마나 변화하는지 측정해 이를 일반인의 변화와 비교 결과, 단전호흡시 대정맥(大靜脈)을 통해 정맥 피의 환류가 증가함으로써 혈액순환이 빨라져 인체 세포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은 1분당 약 10회 숨을 들이마실 때 대정맥 지름이 26% 줄어든 반면, 단전호흡 전문가는 동일 호흡시(약 10회/분)에도 대정맥 지름이 48% 줄어들고 단전호흡시에는 62%나 줄어들어 정맥 피를 더 빨리 심장으로 빨아들여 혈액순환 흐름이 더욱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혈액순환이 빨라질 경우, 동일 시간에 더 자주 피가 순환돼 산소와 영양분을 그만큼 더 많이 각 세포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전호흡은 배를 내밀며 숨을 느리게 들이쉬다 그 상태에서 잠시 멈춘 후(흡지,吸止) 천천히 숨을 내쉬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점차 숙련될 경우 1분에 1회 호흡할 정도로 늦출 수 있는데 느린 호흡시 멈추는 순간에도 기도가 열려 있어 지속적으로 산소가 공급된다.


이번 실험은 심부전 등 심장질환자는 심장 수축력이 약해 혈액순환이 느려진다는 사실에 비해, 역으로 특정 호흡법에 의해 혈액순환이 빨라질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실제 단전호흡시 복부와 다리의 정맥이 모여 심장으로 흐르는 하대정맥(IVC)은 호흡에 따라 지름의 변화가 일반 호흡보다 크게 발생하여 혈액순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입증해 낸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홍경표 교수는 “최근 미국 등 서구권에서도 웰빙 열풍에 따라 단전호흡, 명상요법, 요가 등이 많이 유행하고 있는데, 그동안 이들 요법의 정신건강 효과만 주목했지만 신체적으로도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반인들이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를 통해 좀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가 더욱 활발히 전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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