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 금명간 결정"…삼성, 1차보다 더 긴장

산업 / 여용준 / 2017-02-14 16:11:39
특검 기간 2주 남아, 신속히 재청구 여부 결정…삼성, 혐의 벗을 방안 강구
▲ 이규철 특검팀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13일 재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새벽 15시간동안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늦어도 15일 안으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 금명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특검 주재로 수뇌부 회의를 열어 재청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기간 만료일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가급적 신속히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특검의 방침이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현재 논의 중이라 이 사안과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 여부는 별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검은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과 황성수 전무 등 다른 피의자 4명의 영장 청구 여부도 함께 판단한다.


이 특검보는 “삼성 관계자 4명의 신병 처리 방향도 (이 부회장과) 같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특검이 이 부회장을 포함해 이번 최순실 사건에 연루된 고위 간부 여러 명에 대해 한꺼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뇌물공여 혐의를 벗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은 특검이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이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된 이후 광범위한 보강 조사를 벌여왔다는 점에서 1차 영장 청구 때보다 한층 더 긴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해소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특혜 제공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때 금융감독위원회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 최순실 씨의 독일 비덱스포츠가 지난해 9∼10월 스웨덴 명마 블라디미르를 구매할 때 삼성이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 등 새로운 혐의가 불거진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청와대의 강요로 최 씨 모녀를 지원한 것은 사실이나 블라디미르의 구매 과정에는 전혀 개입한 바 없다”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삼성과 관련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대부분 사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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