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 기준 "보험금에서 보험료로"

산업 / 정종진 / 2018-02-02 17:19:28
DB생명 '보험료단위형 설계' 도입<br>"월보험료 정하면 가입금액 계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DB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 중심의 보험 설계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금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정해지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이같은 패러다임을 바꿔놨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10년 더드림(Dream) 유니버셜종신보험'에 보험료단위형 설계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가입금액 즉 고객이 받을 보험금이 아닌, 고객이 매월 낼 보험료에 맞춰 가입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주계약 가입금액을 기준으로 고객이 원하는 보험료에 가깝도록 100만원 단위로 설계해야 했다. 예를 들어 40세 남자 고객이 해당 보험(20년납)에 월보험료 10만원으로 가입하고 싶더라도 기존 방식에서는 100만원 단위로 설계되기 때문에 가입금액을 3800만원(월 보험료 9만7850원) 또는 3900만원(월 보험료 10만425원) 중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보험료단위형 설계에서는 고객이 월보험료를 설정하면 가입금액이 정해지는 방식이다. 특히 가입금액이 만원 단위까지 조정돼 고객은 원하는 보험료에 맞춰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DB생명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앞선 사례에서 40세 남자 고객은 월보험료로 10만원을 기준으로 설계를 해 가입금액 3880만원으로 해당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DB생명 관계자는 "보험료단위형 설계 방식 도입을 통해 고객의 보험료 선택 편의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가계 지출에 맞춰 보험을 가입하는 소비 경향이 확대됨에 따라 이같은 보험료 중심의 설계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보험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저해지형 보험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서 보험료단위형 설계 방식은 소비자 중심의 보험 설계가 가능한 만큼 다른 보험사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료단위형 설계 방식이 적용된 DB생명의 10년 더드림(Dream) 유니버셜종신보험은 예정이율을 차등화해 개발한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 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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