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은행권이 채용비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관련 은행 수장들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
1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명동 사무실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길에 기자와 만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오늘 그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자"며 답변을 피했다.
은행들은 채용비리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채용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직원들은 정상적인 기준과 절차에 의해 채용됐다"며 "향후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채용비리 사실이 없으며 특혜채용 청탁자도 없다고 일축했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인재는 해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진행해 채용한 것이라며 특정인을 위한 면접점수 임의 조정 사실이 없고,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 사실 없으며 입점대학 및 주요거래대학 출신을 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보고서에서 은행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KEB하나은행이 13건으로 가장 많고 KB국민은행과 대구은행 각각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이라고 구두 보고했다.
그중 국민은행은 윤종규 회장의 처조카에 대해 특혜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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