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시장 확대…"제2의 넷플릭스 노린다"

산업 / 여용준 / 2017-10-24 15:10:54
스카이라이프·헬로비전·딜라이브, OTT 경쟁…SKB·KT,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br>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글로벌 시장 선점 속도 낸다
CJ헬로비전 OTT 단말기 '뷰잉'. <사진=CJ헬로비전>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들도 OT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동영상 공급에서 벗어나 자체 콘텐츠 제작으로 넷플릭스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며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사업자 중 KT스카이라이프와 CJ헬로비전, 딜라이브 등이 OTT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7일 TV기반의 차세대 OTT 서비스 ‘뷰잉’ 브랜드를 공개했다. 뷰잉은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티빙·푹(pooq)·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OTT 서비스다.


다음달 1일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뷰잉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이 적용돼 사용할수록 개인의 취향을 이해하고 콘텐츠를 추천하는 ‘지능형TV’로 변신한다.


24일 오전 0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뷰잉’은 예판 시작 6분만에 준비된 물량 1000대를 모두 소진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딜라이브는 지난달부터 고객들에게 방송서비스를 기반으로 OTT를 결합한 멀티플랫폼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255개 채널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디지털방송과 OTT박스를 묶어 ‘딜라이브 스페셜’ 서비스를 출시했고‘ ’딜라이브 i‘ 앱을 선보이며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라이브i를 통해 현재 딜라이브 플러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딜라이브 무비&드라마, iHQ 예능 콘텐츠를 대폭 보강한 총 1500여편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시청이 가능하다.


지난해 7월부터 판매했던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의 누적 판매대수는 10만대를 돌파했다. 스카이라이프도 지난달 19일 OTT 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텔레비는 KT스카이라이프와 샤오미, 구글이 합작한 OTT 서비스로 약정과 위약금 없는 저렴한 요금(기본 월 3300원)에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을 골라보는 개인 맞춤형 TV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OTT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판매처도 기존 옥션과 지마켓 외에 11월부터 11번가, 쿠팡, 티몬, 위메프, 카카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말 부터는 전국 스카이라이프 오프라인 위탁대리점을 통해서도 텔레비 박스를 구매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르코스' 중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스카이라이프가 OTT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외에도 모기업인 KT는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며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KT는 최근 웹드라마 ‘29그램’을 공개했다. 송지효와 신예 김태완이 주연한 이 드라마는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KT는 이밖에 올 연말까지 2편의 웹드라마를 더 공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JTBC와 제휴해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인 ‘사서고생’을 제작했다. ‘사서고생’은 JTBC와 함께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인 ‘옥수수’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옥수수로 감상할 수 있는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파노라마엔터)와 코미카 웹툰 저작권(IP) 기반 영상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안에는 코미카가 서비스한 웹툰인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해 옥수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콘텐츠 개발과 생산, 투자 등을 위해 16억 달러(한화 1조 8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넷플릭스는 이미 봉준호 감독의 ‘옥자’나 ‘ARQ’, ‘데스노트’ 등 오리지널 영화와 ‘나르코스’, ‘기묘한 이야기’, ‘블랙미러’ 등을 제작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내년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8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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