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한국소비자 고가에 구입 '거품 심각'

산업 / 이완재 / 2013-08-08 13:55:57
스노우피크, 일본보다 114만원 이상 비싸게 판매

▲ (참고사진=한 캠핑용품 전시회를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뉴시스)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최근 캠핑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캠핑용품 가격이 주변국보다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거품 논란이 일 전망이다. 특히 일본 제품인 스노우피크의 경우 일본 현지판매가보다 36~92%(최소 12만5127원, 최대 114만2334원)나 한국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YWCA가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캠핑용품은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가까운 일본 보다 국내에서 최대 1.92배나 비싼 제품도 있다.


서울YWCA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미국, 일본, 호주, 한국 4개국을 대상으로 캠핑용품 10개 브랜드, 총 329개 제품을 국가별·유통채널별 가격을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품목은 텐트, 타프, 침낭, 매트, 스토브, 코펠, 랜턴, 그릴, 의자, 테이블 등 10종이며 콜맨, 스노우피크, 코베아, 노스페이스 등 총 10개 브랜드다. 4개국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10개 품목의 평균 소비자가격을 평균환율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한국은 미국의 1.19배, 호주의 1.35배, 일본의 1.37배나 비쌌다.


브랜드별로 텐트류의 경우 콜맨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과 비교했을 때 22~78%(최소 6만855원, 최대 40만2268원), 스노우피크는 36~92%(최소 12만5127원, 최대 114만2334원) 한국이 일본보다 비쌌다.


타프류의 경우에도 콜맨은 12~49%(최소 2만2270원에서 최대 9만2200원), 스노우피크는 45~89%(최소 15만8065원에서 최대 49만924원) 비쌌다. 특히 단가가 높은 제품일수록 가격 격차가 심했다.


유통채널별로는 제조사 온라인몰(100)을 기준으로 직영점(101), 백화점(100), 제조사몰(100), 전문점(98), 인터넷몰(90) 등의 순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통채널 간 평균 가격차이는 10% 이하에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버팔로가 유통채널별 가격차이가 27%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블랙야크 19%, 노스페이스 17%, 콜맨 16%, 아이더 14%, K2 13%, 네파 9%, 코베아 8%, 코오롱스포츠 7%, 스노우피크 4% 순이었다.
문제는 캠핑용품을 구입경험한 소비자의 72%가 ‘품질대비 가격수준’에 불만족을 나타내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지원을 통해 진행됐으며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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