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의 박수호 감독 대행이 남은 시즌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를 가장 큰 목표로 내세웠다.
2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KDB생명은 4쿼터 초반까지 선두 우리은행을 괴롭혔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박수호 대행은 그러나 결과보다 경기 내용에 더 집중했다.
이 날 패배로 KDB생명은 3위 KB스타즈와의 승차가 8.5게임차로 벌어졌다. 희박했던 플레이오프의 가능성이 더욱 멀어진 것.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 박 대행은 선수들의 궁극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카드로 투지를 꼽았다. 당장 지금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팀이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박 대행은 안세환 전 감독의 전격 사임으로 팀을 맡았던 지난 달 31일에도 “지금 당장 선수들의 기술을 끌어올릴 수는 없다”며 “멘탈 싸움에서 지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행은 훈련 때도 투지와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경기 내내 유지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분도 인정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익숙해지며 몸에 배도록 해야 선수들의 경기력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적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 박 대행은 “어느 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잡고 올라서야 할 팀을 목표로 둘 것이고, 경기 내용은 물론 그 팀보다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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