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업계 슈퍼갑 한솥 광고비 가맹점에 전가 논란

산업 / 이완재 / 2013-08-07 09:17:39
인기메뉴 100~200원 기습인상에 소비자들 눈총 사

서울의 한 한솥도시락 가맹점
[토요경제=이완재 기자]도시락 업계 1위업체 한솥도시락(사장 이영덕, 이하 한솥)이 최근 가맹업자들을 상대로 수퍼 갑(甲) 지위를 행사해 구설에 올랐다.


6일 관련업계 및 언론매체에 따르면 한솥은 광고판촉비용 대부분을 부당하게 가맹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전예고도 없이 슬그머니 몇몇 인기메뉴에 대한 가격을 평균 5.56%나 인상해 소비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한솥은 광고비용을 가맹본부가 아닌 가맹점에 100% 전가하고 있다.


또 한솥은 2011년 광고비 4억원을 집행한 가운데 그중 가맹본부는 한푼도 부담하지 않고, 가맹점사업자에게 100%를 부담시켰다.


결국 한솥 도시락이 광고비용을 통째로 일선 점주들에게 떠넘긴 것이다.


한솥의 슈퍼갑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일에는 주요 제품에 대한 슬그머니 가격인상을 취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솥이 판매하고 있는 메뉴증 인기메뉴인 새우카레는 3600원에어 3800원, 새우덮밥은 3500원에서 3600원, 치킨마요 또한 3200원에서 3300원으로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을 사고 있다. 한솥측은 이에 대해 원자재 상승에 대한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이영덕 한솥도시락 사장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친서민적 도시락으로 사랑받아온 한솥이 사전 통지도 없이 가격을 기습인상한 것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울 마포 소재 한 가맹점주는 “점포를 오픈한지 10년이 됐지만, 광고비를 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로열티 명목으로 내는 것에 혹 포함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불쾌해 했다. 또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질까도 걱정했다.


한솥도시락은 지난 2011년 전년대비(401억원) 35.16% 오른 54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만 각각 33억, 24억을 챙긴 도시락업계 부동의 1위 업체다.


업계 상생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요즘, 잘나가는 도시락업계 선두주자인 한솥의 일방적 행보에 업계의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편 앞서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본사 불만 사항을 직접 제보 받는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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