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자들 "투자자 보호 미흡"

산업 / 정종진 / 2017-10-20 13:37:2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국내 금융투자자들은 금융투자와 관련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서울대 소비자재무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 일반투자자들의 국내 금융투자자 보호에 대한 신뢰 수준은 100점 만점에 49.28점, 전문가 그룹은 45.60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개최한 '우리나라 투자자보호에 만족하십니까' 세미나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현재 펀드나 ELS 등으로 간접 투자를 하는 20∼60대 남녀 일반투자자 1000명과 금융·경제·경영 등 관련 분야 종사자 및 학계 연구자로 구성된 전문가 3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부 평가항목 8개 가운데 일반투자자들은 금융역량 강화(45.60점) 부문이 가장 미비하다고 평가했고 공시 및 투자권유(48.78점), 분쟁해결제도(48.96점) 등에도 낮은 점수를 줬다.


전문가들은 금융회사 파산시 보호(37.85점)에 최저점을 매겼고 경쟁 촉진과 시장개선(38.07점), 공시 및 투자권유(39.66점)도 미흡하다고 봤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평가항목은 상품 가입 후 관리로 일반투자자는 53.37점, 전문가는 55.66점을 줬다.


연구진은 "일반투자자 대상 조사에서는 국민의 금융 이해력을 반영하는 금융역량 강화, 공시 및 투자권유, 분쟁해결 제도 등 영역 전반이 낮은 신뢰 수준을 나타냈다"며 "다만 민원 제기 경험은 해결 과정을 거치면서 신뢰 수준이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국 금융역량위원회(FCB)나 미국 '금융 이해력 및 교육위원회' 등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분쟁해결제도의 지속적 발전을 통해 금융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