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무자격 최종검사 여파 글로벌 전략 및 브랜드까지 타격

산업 / 이규빈 / 2017-10-20 13:14:33
20년 전부터 부적절한 검사 시행 밝혀져
닛산자동차 로고 <사진=홈페이지 캡처>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일본내 차량출하 전격 중단을 초래한 닛산자동차의 무자격자 출고 전 검사가 적어도 20년 전부터 이어진 것은 물론, 닛산 부활 신화를 이끈 카를로스 곤 사장 취임 이후에도 계속되어 간신히 회복한 닛산의 소비자 신뢰에 흠집이 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NHK방송에 따르면 무자격자에 의한 닛산의 출고 전 차량검사가 적어도 20년 전부터 행해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토교통성은 재발 방지책을 철저히 하라고 닛산에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닛산은 19일 출하전 검사를 자격이 없는 종업원이 수행한 문제로 정부 지적을 받은 뒤에도 4곳 공장에서 무자격자 검사를 계속했다며 일본내 전체 6개 공장의 출하 전면금지를 발표했다.


닛산은 판매점이 가지고 있는 재고 차량 약 3만대에 대해서는 판매를 정지한 뒤 재검검한다. 공장 검사 체제를 개선해 출하를 재개하기까지는 적어도 2주간이 예상된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망했다.


문제가 발각된 검사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체크하기 위해 정부가 업체에 의무화하고 있는 중요한 공정이지만, 적어도 20년 전부터 부적절한 검사 시행이 닛산 사내조사로 밝혀졌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이 19일 정부적발 뒤에도 무자격자의 새차 검사가 계속됐다며 사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자격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검사하는 일이 조직적으로 고질화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문제가 곤 회장이 최고경영자일 때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곤씨 시대에 일어난 일인지는 모르지만 지금부터 조사하겠다"고 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곤 회장은 닛산이 경영위기에 빠져 르노가 1999년 3월 닛산 주식을 취득해 닛산과 자본체휴한 뒤 같은해 6월 닛산의 최고집행책임자(COO)에 올라 18년을 보냈다. 2001년 6월 최고경영자(CEO)로 선출됐다.


이번에 NHK방송 보도를 통해 무자격자 검사가 20년 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카를로스 곤 개혁과 닛산 부활 신화'에도 흠집이 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소비자의 신뢰 실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닛산의 글로벌 전략이 발밑부터 흔들릴 것 같고, 세계시장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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