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 구본무 회장(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월 임원세미나를 통해 경영진들에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거듭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동반성장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임원들이 현장 곳곳을 다니며 직접 챙겨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내달 실시되는 계열사별 업적보고회에서 ▲R&D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의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구 회장은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철저한 사업점검과 준비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며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해 가기 위해서는 적당한 목표를 두고 안전한 방법을 찾지 말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를 가지고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이날 임원세미나가 끝나고 경기도 화성으로 이동, LG화학의 2차전지 설비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협력회사 '디에이테크놀로지'사의 공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의 협력회사 방문은 지난 4월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LG전자 협력회사 이코리아산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박명관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과 만난 구 회장은 2차전지 설비의 국산화와 관련된 LG화학과의 협력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2차전지 분야는 대표적인 미래 성장산업으로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중소기업과의 탄탄한 협력관계 및 동반성장이 더욱 필수적인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1997년 설립된 2차전지 설비 생산회사로,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5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노칭 설비(전극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설비)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현재 소형 배터리용 노칭 및 폴딩 설비(양극재, 분리막, 음극재를 층층이 쌓은 뒤 여러 차례 접는 설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약 50% 성장한 약 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LG화학 또한 설비 국산화로 20~ 50%의 구매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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