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진정성 통해 총선 승리 이끌 것”

산업 / 이민호 / 2011-10-04 11:55:31

위기의 농촌을 되살릴 농업 지도자로 평가받는 홍문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그가 3년간의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직 임기를 마치고 정치권에 복귀했다. 집권당이면서도 충청권에선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여 왔던 한나라당 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그의 구상은 무엇인지, 계획 전반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직을 마치고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발탁됐다. 정계로 복귀한 소감은.


“농어촌공사에 근무한 3년이라는 시간은 농어촌 현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현장에서 몸소 느낀 열악한 현실을 집권당에서 정책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정계에 복귀한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고향집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역동적인 정치를 펴겠다.”


-지난 3년간 농어촌공사에 몸담으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국가 공기업 가운데선 처음으로 선진화 고통분담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사장으로 내정될 당시(2008년) 2조4000억원이었던 예산을 3년 후인 2011년에는 4조4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액시켰다. 저수지수변개발특별법과 어촌개발특별법 등 다수의 법과 제도 제안으로 농어촌경제 활성화, 농어민들의 소득증대 방안을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외에도 간척사업(4억2000만평), 해외농업(16개국), 신재생에너지사업, 4대강 연계사업 등에 주력하면서 정부평가 2년 연속 A등급, 고객만족도 3년 연속 A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저수지 수변개발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전국 각지에 1만7600여개의 저수지가 있습. 단순히 논에 물 한번 공급하고, 그리고 낚시하는 곳이 되어선 안된다. 저수지는 농어민이 먹고사는 자원이 돼야 한다. 예산군은 풍부한 자연자원과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덕산온천 등 역사·문화자원이 곳곳에 산재된 훌륭한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도청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조성 등 무궁무진한 호재가 있고, 특히 그 중심에는 예당저수지라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저수지가 있다. 제가 한국농어촌공사에 몸담으면서 관심을 가졌던 사업 중 하나가 예당저수지에 995억원을 투자해 일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었다. 저수지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이 총망라된 생태휴양관광지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민들에게 소득을 안겨주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특히 도청이전 이후 22만여 평의 배후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업계획이 현재 농림수산식품부 심의 중에 있으며, 곧 좋은 결과가 나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지명과 함께 충청권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는데.


“지난 17대 총선에서 충청을 포함한 백제권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도당위원장을 역임하면서 2008년 지방선거 당시 9.8%에 불과하던 충청권 한나라당 지지율을 35%까지 끌어올렸다. 도지사, 시장·군수, 지방의원 당선율이 60%대를 넘은 것은 각 시·군 한나라당 후보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 숙원사업을 취합하고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가면서 민원해결에 힘써왔던 결과였다고 판단된다. 지금 한나라당 최고위원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이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집권여당으로서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과 진정성을 쌓아가는 일이다. 그러면 도민은 다시 우리 한나라당에게 힘을 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충청권의 긍지와 자긍심을 지키고 지역과 국가를 발전시키는 일이 제가 당에서 맡은 소명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홍성·예산 지역구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는데 염두해 둔 선거전략이 있다면.


“17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18대 총선에서 아픈 경험을 겪었지만 예산·홍성 소재 630여 개 리를 발로 뛰며 애환을 같이했던 마음을 되새기며 지역민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동안 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지난 4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국정에 몸 담아오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무엇을 할 것인지, 정책적 대안을 준비했다. 우리지역에 맞는 정책이 무엇이며 어떻게 접목해 개발할 것인지, 즉 살기 좋은 예산·홍성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바람에 의지하지 않고 몸과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홍문표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의 리턴매치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지난 총선에서 한번 졌는데 두 번 패해선 되겠는가. 최근 충청권 현역의원 교체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추석연휴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민심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지역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열심히 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제가 이기면 역사를 바꾸는 의미 있는 일이고 한번 붙어볼 만한 싸움이라 생각한다. 두 번 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예산·홍성 행정구역통합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청이 입주하는 시점에서 홍성·예산 지역민이 대략 23만~24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도청 소재지가 군(郡) 단위에 들어서는 건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양군의 통합논의가 일었던 2009년 당시에는 예산군이 강하게 반대했지만 최근 들어 예산군에서도 찬성여론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군을 통합해서 시(市)로 만드는 것이 마땅하다 본다. 그래야 내포신도시도 성공하지 않겠는가.”


-끝으로 예산·홍성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농민의 자식이고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농촌과 예산·홍성을 잊어본 적이 없다.
지금 지역에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가 아픈지를 아는 스킨십이 필요한 지도자를 원한다. 저의 진정성을 묵묵히 실천하면 지역민들이 믿어주고 도와주실 것이라는 신념으로 변함없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생각이다. 발로 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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