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대 오른 유한킴벌리…생리대 실험 ‘연관설’ 전면 부인

산업 / 이경화 / 2017-10-17 16:41:36
여성환경연대 유착의혹 “사실 아냐” 반박…루머 확산자는 검찰고발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최근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유한킴벌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증인 출석과 관련해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의 생리대 시험·발표내용에 전혀 영향을 미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7일 식약처를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선 생리대 유해성 논란 관련 현안이 논의됐다. 무엇보다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한킴벌리 임원은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으로 속해있다. 앞서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는 김만구 강원대 교수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11개 생리대에서 발암성 물질과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을 뿐 제품명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제품명만 언론에 공개되면서 파장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유한킴벌리는 경쟁사인 릴리안에 불리한 내용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만드는데 관여했다는 주장과 김 교수팀에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내용까지 각종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여성환경연대·강원대의 생리대 시험과 당사 연관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또한 그럴 이유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기업이 수행해 온 사회공헌활동과 NGO와의 협력 활동이 더 이상 부당한 오해로 연결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숲 보호 활동이나 여성 권익 향상, 시니어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봉사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NGO 협력활동을 하면서 해당 임원뿐 아니라 회사의 다른 임직원들도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이나 NGO 자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유한킴벌리의 주장이다.


이는 유한킴벌리의 한 임원이 여성환경연대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반박으로 풀이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당사는 사회공헌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이 여성환경연대의 이사(무보수·자원봉사) 중 한 명으로 참여한 바는 있으나 이는 전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이며 해당 시험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당사가 이러한 시험의 실시와 발표를 종용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유한킴벌리는 해당 루머를 사실처럼 주장하며 과도하게 인터넷에 확산한 일부 당사자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편 이날 국감에선 생리대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식약처 부실 대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견됐다는 시민단체의 연구결과가 나오고 8월 사회적 이슈가 되기 전까지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생리대에 인체 위해성이 없다고 발표한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 위원들은 수차례 식약처의 연구용역을 수행했다”면서 “식약처와 친분 있는 사람이 검증위원으로 참여해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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