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지난 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K 유치원에서 보육교사 양모(33.여)씨가 4세 여아를 폭행해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김모(25.여)씨가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조사 중에 있다. 지난 14일 익명의 신고자로부터 김 씨의 학대사실을 접수한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하고 있다. CCTV영상은 구랍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의 영상을 확보했으며, 김 씨는 4세반 아이들을 상대로 주먹과 손바닥으로 때리거나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공개된 CCTV내용을 보면 김 씨가 손을 올리는 동작을 하자 아동은 평소에 많이 맞았던 것처럼 피하려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김 씨는 그 아이에게 강한 주먹을 날려 아이는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다음 장면에서는 7명 정도가 둘러앉은 책상에서 김 씨는 돌아가며 아이들의 머리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인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에서 그랬다”며 변명했다.
경찰은 19일 보육교사 김 씨를 소환·조사해 자격정지 처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여론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폭행 어린이집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의 잇단 폐쇄로 애꿎은 학부모나 아동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냈었던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폐쇄로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한 학부모는 “이런 돌발 상황 시 인근 어린이집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학부모들의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좋겠다”며 “유사시 대체 어린이집 운영제도가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 서구에서는 원생의 양손을 묶어 학대해 물의를 일으켜 어린이집을 자진폐쇄 했으며, 인천 남동구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달 한 보육교사가 원생이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인머리높이까지 들어 올렸다가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행위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에 해당 아동(2)은 발목뼈 골절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해당 어린이집은 가해 보육교사만 면직처리하고 운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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