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 회장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 집중"

산업 / 유승열 / 2017-10-12 16:48:23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김지완 신임 BNK금융지주 회장(사진)은 12일 저평가된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 역할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부산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BNK금융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라는 기존 경영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글로벌 초우량 지역 금융그룹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장부가격이나 실적과 같은 BNK금융의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시장의 평가가 매우 낮다"면서 "지배구조 등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성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BNK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 9.3%와 총자산수익률(ROA) 0.6%는 하나금융(각각 6.0%, 0.4%)보다 높은 금융권 상위 수준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 4.4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는 JB금융(각각 6.3배, 0.43배)보다 낮은 하위권이다.


김 회장은 이런 현상이 시스템 리스크 외에 이자 수익에 치중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책임과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계열사의 자율경영 체제를 확립해 견제와 균형이 조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계열사로 분산된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CIB), 글로벌시장 공략, 디지털금융 등 핵심 사업영역에 대해 지주가 총괄 역할을 해야 한다"며 "비은행 부문과 비이자 수익 부문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인 BNK캐피탈이 교두보를 확보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진출도 확대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자산운용 부문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전문 인력을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시스템'은 지역 대표 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유지하되 업무 프로세스와 IT시스템 표준화는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투뱅크 원프로세스 체계'가 구축되면 두 은행의 IT 부문에서만 연간 3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BNK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BNK금융은 최근 그룹디지털총괄본부와 디지털사업지원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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