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삼성은 ‘음성’·LG는 ‘영상’”

산업 / 염유창 / 2013-02-15 14:03:28
소비자원, ‘디지털TV 비교 정보’ 보고서 발표

▲ 지난 14일 서울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2013 LG 시네마 3D Smart TV’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토요경제=염유창 기자] 스마트TV, 어느 회사 제품을 사는 게 좋을까. 음성을 중요시 한다면 삼성전자 제품을, 화질을 우선시 하면 LG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4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TV(6대)와 일반 디지털TV(5대)의 품질을 평가한 ‘디지털TV 비교 정보’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는 ‘음성’, LG전자는 ‘영상’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품 가격은 ‘삼성’, 전력요금은 ‘LG’가 저렴했다.


◇ 삼성, 고가형 음성 ‘상대적 우수’
스마트TV는 200만원대 고가형(△삼성UN46ES7000F △LG47LM8600 △소니 KDL-46HX850)과 100만원대 저가형(△삼성 UN46ES6600F △LG 47LM6700 △소니 KDL-46HX750)으로 나뉘어 평가됐다.


일반 디지털TV는 △삼성 UN40EH5000F △LG 42LS3400S △오리온정보통신 ORL4200HTV △TG삼보 T-VIEW 4210TLT △하이얼 LE42T1F 등이 평가됐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가형 스마트TV의 경우 삼성과 LG 모두 영상품질(2D, 3D)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음성 품질에서 삼성은 ‘상대적 우수’, LG는 한 단계 낮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소니는 영상과 음성 품질에서 각각 ‘보통’과 ‘상대적 우수’ 평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삼성은 TV 화면의 외부 빛 반사가 적고 명암비가 좋아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세밀하게 구분됐다. 더해 음성재생이 가능한 주파수 범위가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측면에서 TV를 볼 때도 우수한 화질을 구현했으며 원색 재현성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웹 서핑 등 스마트 기능의 사용 편리성 면에서는 두 제품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20명)와 전문가(10명)가 평가하는 관능평가 부문에서 삼성과 LG의 영상품질은 모두 ‘상대적 매우 우수’의 평점을 받았다. 3D 안경사용 편리성의 경우 삼성은 ‘상대적 낮음’으로, LG는 ‘상대적 우수’로 나타났다.


제품 가격(지난달 온라인 최저가 기준)은 삼성의 스마트TV가 202만원, LG는 211만원이었다. 월간 전력요금(1일 6시간 기준·3D)은 삼성(4010원)이 LG(2820원)보다 많았다.


◇ 저가형 영상, LG ‘상대적 우수’
저가형 스마트TV를 보면 삼성의 영상 품질은 ‘보통’으로 평가된 반면 LG는 한 단계 높은 ‘상대적 우수’로 평가됐다. 음성 품질은 삼성(상대적 우수)이 LG(보통)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 제품은 영상 및 음성 품질에서 모두 ‘보통’으로 평가됐다.


삼성은 LG에 비해 원색 재현성, 3D 화면 밝기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LG는 2D 영상 품질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3D 영상의 경우 시청자의 좌우 눈으로 전달되는 영상이 명확히 분리되는 등 우수한 품질을 보였다.


사용 편리성 측면에서는 LG가 최고 평점인 ‘상대적 매우 우수’를, 삼성은 ‘상대적 우수’를 받았다. 관능평가의 경우 삼성의 영상 품질은 ‘상대적 우수’로 평가됐으며 LG는 ‘상대적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안경사용 편리성면에서 LG(상대적 우수)는 삼성(상대적 낮음)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 가격은 고가형과 마찬가지로 LG(164만원)가 삼성(147만원)보다 비쌌으며 삼성의 월간 전력요금은 3180원, LG는 2280원으로 나타났다.


◇ 일반디지털TV, TG삼보 가장 우수
일반 디지털TV의 영상 및 음성 품질은 삼성과 LG 모두 ‘보통’으로 평가됐다. 사용 편리성 측면에서는 LG는 ‘상대적 매우 우수’ 평점을 받았다.


반면 삼성은 PC(RGB) 입력단자가 없고 화면이 좌우로 회전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한 단계 낮은 ‘상대적 우수’로 평가됐다. 제품가격은 삼성과 LG 모두 79만원이었으며 전력요금(2D)은 삼성(1090원)이 LG(2040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TG삼보의 디지털TV(77만원)는 영상 품질 면에서 평가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상대적 우수’ 평점을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는 TV의 표준모드(초기 설정 조건)에서 실시됐으며 영상 및 음성 품질, 전력사용량 등은 시험설비를 이용해 계측 평가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 결과는 지난해 구입 당시 제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기준으로 했다”며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는 수시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이번 테스트 결과가 실제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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