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하는 시민청, 시민과 소통하다

산업 / 전현진 / 2013-02-14 16:39:21
시민청 개관 한 달 만에 10만 돌파…방문객 83.9% 만족

지난 달 12일 문을 연 서울 신청사 내 시민청에 하루 평균 4500명 이상의 발길이 이어지며 개관 한 달 만에 총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청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평일 4200명, 주말 4800명으로, 특히 서울광장 및 스케이트장, 서울도서관, 신청사와 함께 연계해 시민청을 찾아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이 밖에도 시민청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해 최불암, 션, 블로그 기자단 등 각계 다양한 계층의 방문이 이어졌다. 또 해외 언론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CNN International’, 홍콩 유력 일간지 ‘명보’ 등이 시민청을 취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 사진은 시민청 내 시민청갤러리 모습.


◇ 시민청 방문객 83.9% 만족


서울시는 시민청 방문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민청 방문객 83.9%가 시민청에 만족감을 보였고, 87.6%의 방문객이 재방문 의사를 밝히는 등 시민청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호응도가 높았던 시민청 콘텐츠는 ‘군기시유적전시실’과 ‘활력콘서트’, ‘시민청갤러리’ 등이고, 아이들에게는 벽면 모니터로 낙서와 그림 화면이 표출되는 ‘낙서테이블’과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서울레이스’ 자동차 게임이 큰 인기였다.


‘군기시유적전시실’은 신청사 공사 중 발견된 건물지와 호안석축 등 유구를 복원하고, 여기서 발굴된 불랑기자포(보물 제861-1호), 화살촉, 승자총통 등 유물 전시와 함께 이와 관련된 시각 자료 상영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해 남녀노소를 불문한 가족단위 방문객에 특히 인기 있는 공간이다.


활짝라운지에서 주중과 주말에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활력콘서트’는 시민청예술가의 노래, 댄스, 마술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일반 시민 방문객 뿐 아니라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시민청을 찾는 인근 직장인에게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다양한 가족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시민청갤러리’에서는 시민청에 방문해 가족들과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여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가족의 사연 또는 사진을 응모한 후 시민청에 방문해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이미지 파일과 액자를 선물 받는 시민청갤러리 개관기념 전시 ‘서울사람 서울살이’는 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커피를 비롯한 간단한 먹거리와 패션잡화 등의 다양한 공정무역제품을 판매ㆍ전시하는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생활용품, 디자인제품, 기념품 등이 판매되는 ‘다누리’ 매장에서는 포스트잇ㆍ스티커ㆍ노트ㆍ자개거울 등이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다양한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판매하는 ‘서울책방’에서는 서울고지도 등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 시민청 상징 조형물 ‘여보세요’ 제막식 열려


서울시는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의미로 시민청 밖의 시민 목소리를 내부까지 전달하는 귀 모양의 상징조형물 ‘여보세요’도 서울광장 동쪽 지상 시민청 입구에 설치한다.


시민청 상징이 될 조형물 ‘여보세요’ 제막식은 오는 2월 말, 서울광장 동쪽 지상 시민청 입구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공공예술작가 양수인씨가 제작한 ‘여보세요’는 2.5m 크기로, 형태 뿐 아니라 특별한 녹음과 재생 기능이 더해져 경청과 소통이라는 시민청 모토를 잘 나타낸다.


지상에 있는 조형물에 시민이 목소리를 녹음하면 지하 시민청 안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전달되며, 사람들이 많이 듣는 소리는 지속성을 가지고 계속 재생된다. 그렇지 않은 소리는 음악으로 바뀌어 시민청 ‘소리갤러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상징조형물 제막식에 맞춰 조형물의 핵심 가치를 시민에게 쉽게 전달하고 시민의 참여를 통해 조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 시민청 주요 공간, 저렴한 비용 대관 가능


시민이 직접 기획하는 토론회, 워크숍, 연극, 콘서트 등에 시민청 공간이 활용될 수 있도록 시민청 주요 공간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도 가능하다.


시민청 지하 1층에서는 시민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민청갤러리’를 비롯해, 장터ㆍ전시회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활짝라운지’와 ‘시민플라자’ 등이 시민에게 대여 가능하다.


적극적인 시민 활동이 이루어지는 시민청 지하 2층은 모든 공간이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다. 결혼식 뿐 아니라 정책 토론 및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는 ‘태평홀’, 소규모 공연ㆍ언약식 등이 가능하며 수직 이동무대 장치로 흥미로운 무대 연출이 가능한 ‘이벤트홀’, 방음과 음향시설이 설치되어 콘서트 및 연극 공연이 가능한 ‘바스락홀’, 시민이 주체되는 다양한 토론과 워크숍이 가능한 ‘워크숍룸’과 ‘동그라미방’ 등이 대관 가능하여 시민의 주도적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민청 공간 대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대관 신청이 가능하다. 공간 별 구체적 대관 비용은 시민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관 비용은 공간별로 시간당 약 1만3000원~3만원 정도이며, 신청결과는 심사과정을 거쳐 10일 이내에 통보하게 된다.


◇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준비


앞으로도 시민청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 책 체험, 리딩씨어터 등 매달 테마에 맞는 어린이 대상 문화체험프로그램과 가수 강원래, 김범수 전 아나운서 등 유명인사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격주 주말마다 진행되는 시민장터 한마음살림장, 시민청예술가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활력콘서트,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는 정책카페, 연극ㆍ영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를 고민해보는 사랑방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청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고, 신청사 투어 프로그램 ‘신청사 통통(通通)투어’를 통해 시민청 투어가 가능하다. 투어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청은 시민이 주인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대표적인 소통 공간으로 시민 중심의 시정 의지가 반영된 상징이기도 하다”며 “시민청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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