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국정운영 5개년'…4차산업 날개 다나

산업 / 여용준 / 2017-07-20 14:40:27
정부 차원 육성전략 발표…ICT·車 기업 혜택 기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4차 산업 분야가 문재인 정부 임기내 핵심 국가전략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ICT와 자동차 등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아 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 ‘4차 산업혁명’ 정부 차원 지속적 육성


위원회는 이번 계획에서 4차 산업혁명의 중점적 육성을 위해 민간 인사가 위원장으로 위촉되며, 부위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이, 간사는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이 각각 맡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운영 등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올해 하반기에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4대 복합·혁신과제’ 등 하나로 지정해 무게감을 키웠다.


골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 초지능·초연결 기술을 확산하고 핵심기술 개발, 신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및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분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데이터, 네트워크 등 핵심 원천기술과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해 주요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의 지능정보기술 수준을 2015년 기준 75%에서 2022년 기준 9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밖에 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자율주행차·스마트카 등의 보급과 개발을 확대하고, 지능형 로봇, 3차원(3D) 프린팅,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분야도 육성한다.


전기차·수소차 보급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첨단 신소재·부품 개발, 제약·바이오·마이크로의료로봇 등 의료기기 산업 성장 생태계 구축, 드론산업 활성화 지원 로드맵 마련 및 인프라 구축 등 방안도 포함됐다.



▲ 삼성전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사용 모습. <사진=삼성전자>

◇ ICT·車 관련 기업 주목…상승세 기대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적잖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文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초지능·초연결 기술(AI, IoT, 5G 등)을 확산하고 핵심기술 개발,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및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와 융합플랫폼 측면에선 엔씨소프트, 카카오, 네이버 등이, 스마트카 부문에선 에코프로,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등이 해당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블록체인 분야는 삼성SDS, 의료용 로봇은 고영, 큐렉스 등이 유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선 코오롱, 오스템임플란트, 비트컴퓨터 등이 추천주로 손꼽히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IT·자동차 관련 대기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를 기반으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빅스비 기반 AI스피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 지니’ 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애플 등 해외 기업의 AI스피커와도 경쟁하게 된다.


또 지난해 하만을 인수하며 자동차 전장사업에도 뛰어든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런 슈처크 하만 홍보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7 투자자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업계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EV 자율주행차는 지난 1월 CES에서 총 5단계인 국제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술 구분에서 완전 자율주행(레벨5) 직전인 레벨4를 충족했다. 레벨4는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서 나설 필요 없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하는 수준이다.


이 자율주행차에는 현대차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 ▲도심 자율주행 ▲혼잡구간 주행 지원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 등 기술이 탑재됐다. 위치 및 주행 환경 인식 기술과 주행 상황 판단 기술 등도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EV 자율주행차는 레이저를 활용한 레이더인 ‘라이더’를 적용해 주변 사물과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감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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