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가 오타를 고쳐준다

산업 / 김형규 / 2015-05-02 08:50:35
독특한 방식의 오타 수정 키보드 앱 연이어 출시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도 오타를 피할 수 없다. 오타를 수정하려면 오타자의 바로 뒤로 커서를 옮기고 오타자를 지운 후 올바른 글자를 다시 써야 해서 여간 불편하지 않다. 그런데 창조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독특한 방식으로 오타 수정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키보드 앱이 연이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트업 ‘큐키’는 지난해 9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오타 수정 키보드 앱 ‘큐키’를 출시했다.


큐키의 오타 수정 방식은 오타가 발생했을 때, 한 칸을 띄운 후 현재 위치에서 수정할 단어를 적고 키보드를 쓸어내리면 자동으로 수정된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를 ‘안뇽하세요’로 잘못 쓴 경우 한 칸을 띄우고 ‘녕’을 적은 다음 키보드를 아래로 쓸어내리면 ‘뇽’이 ‘녕’으로 수정되는 식이다.


이는 특허 받은 패턴 매칭 알고리즘 덕분이다. 커서를 이동하거나 오타를 지울 필요가 없다. 큐키는 출시와 함께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말 미래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관하는 ‘창조경제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큐키에 이어 최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 또 다른 방식의 오타 수정 키보드 앱 ‘크노크노크’가 출시됐다.


‘크노크노크’는 대한민국 고유종 딱따구리인 ‘크낙새’의 울음소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오타의 위치를 터치로 알려주면 딱따구리가 날아가 오타를 고쳐준다는 컨셉의 키보드 앱이다.


크노크노크는 오타가 발생하면, 수정하려는 자음 또는 모음을 드래그 한 후(이 때 키보드의 바로 위에 수정팝업창이 뜬다) 수정팝업창에서 오타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수정된다. 예를 들어 ‘밥먹었니?’를 ‘빕먹었니?’로 잘못 쓴 경우 ‘ㅏ’키를 위로 드래그하고 수정팝업창에서 ‘빕’을 터치하면 ‘빕’의 ‘ㅣ’가 ‘ㅏ’로 수정되는 식이다.


자음이나 모음단위로 수정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수정할 때 퀴즈를 풀 듯 머리를 써야 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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