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이 뭐하는 직책인지도 모르고 대통령을 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국정철학과 목표를 분명히 갖고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뭐하는 직책인지도 모르고 막연히 권력욕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다. 그러면 국민들은 무척 답답하다. 대통령을 비난할 수밖에 없다.
목표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대통령의 국정지표와 철학이 아무리 훌륭해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명심해야할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대통령은 물론 가족과 측근들이 청렴해야 한다.
대통령은 최고 권력자다. 마음만 먹으면 본인은 물론 측근들이 얼마든지 부정축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런 대통령이 많이 있다. 국민들은 대통령 측근들의 부정축재에 노이로제가 걸려있다. 매번 반복되는 대통령의 측근과 가족들의 비리가 이번에는 없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대통령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비리는 발생한다. 벌써부터 사람들은 박지만 부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둘째, 국회 즉 대야관계가 원만해야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회 동의 없이 대통령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국회를 멀리하고 원만한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
MB가 욕먹는 이유 중의 하나가 당선 직후 여의도정치를 탈피하겠다며 국회와 야당 심지어는 여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데 있다.
정치는 정적을 다스리는 것이다. 자기편을 다스리는 것은 통치다. 정치력이 없으면 비난을 받게 된다. 욕은 정적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셋째, 공직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공직자들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승진 등 인사권을 행사한다. 공직자들은 사실 승진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승진에 있어 공평무사하게 능력과 업적을 존중할 때 열심히 일하는 풍토가 조성된다. 지연과 학연, 혈연위주의 인사나 측근 중심의 인사는 수많은 공직자들에게 자괴감을 안겨준다.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박근혜의 인사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넷째, 언론과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치활동을 접할 수밖에 없다. 언론을 잘 활용해야 한다. 언론을 피해서도 안되고, 언론에 휘둘려서도 안된다. 언론은 긍정적인 것만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것도 보도한다. 우리 언론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더 많이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 자기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보면 발끈하여 항의하고, 그 다음부터는 언론을 기피하려고 한다. 언론을 기피하면 할수록 부정적인 기사가 더 많아진다. 국민들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비난은 불가피하다.
보안 보안하는데 영원히 보안을 유지해야 할 국정은 없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 국민들도 알 권리가 있다. 국익을 위해 적당한 시점까지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영원히 비밀로 간직하는 것은 비리와 부정밖에 없다. 국정운영에 있어 비밀과 보안의 뒤에 웅크리고 있는 비리와 부정을 국민들은 경계하는 것이다. 근데 철통 보안을 강조하며 언론과 불통이 되고, 김용준 총리지명자가 어이없게 낙마하는 것을 보며 국민들은 걱정이 많다.
현명한 대통령은 적어도 언론사 편집국장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자기 말이 1면 머리기사인지 1단기사인지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언론을 리드할 수 있다. 언론은 대통령과 국민을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이다. 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가져서 좋을 것이 없다.
박근혜 새 대통령이 욕먹으면, 박정희 대통령도 함께 욕먹는다.
박 당선인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국민적 기대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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