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 제약업계 TOP 10

산업 / 정은하 / 2017-07-19 11:52:28
지난 한 주(10~16일)간 제약업계를 달군 10대 뉴스


▲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7월 둘째 주(10~16일) 제약업계의 이슈는 ‘바이오의약품’과 '윤리의식'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7월 둘째 주(10~16일) 제약업계의 이슈는 ‘바이오의약품’과 '윤리의식'이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현황을 집중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해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바이오의약 분야 인력 부족 지적 속에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운전기사 갑질 논란을 일으킨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사과에도 불과하고 국민들은 종근당 제품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 달 새 두 곳의 제약사에 잇따라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 공분을 사고 있다.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어느 때보다 더 윤리의식이 강조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계 의견 선제적 반영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국제·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한 뒤 바오의약품 부문의 현안을 집중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법 제정을 둘러싼 배경과 내용과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바이오약물의 원료 확보와 허가, 개발지원, 시판 후 안전관리 등을 담고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입법 추진 배경과 구체적 내용을 파악해 산업계의 의견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바이오·의약 분야 전문 기술인력 부족
미래 핵심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의약 분야가 요구하는 현장수요는 많지만 전문성을 갖춘 기술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유전자 의약 부문은 유전자 진단, 분석, 그리고 치료개념까지 아우르기 때문에 전문인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전테크노파크는 4년 전부터 바이오 제조분야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해 지금까지 60여 명의 인력을 배출했다.
제약과 바이오 마케팅 분야도 미래에 각광받는 직종으로 인력이 모자란 상황이다. 하지만 상당한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단위부터 기초의학정보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시급하다.
리베이트 근절 왜 쉽지 않나?…“복제약에 대한 높은 집중도 때문”
최근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자정 노력에도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이 지목된다.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 개발보다 복제약에 치중하던 상황에서 리베이트는 판매촉진을 위한 가장 효과적 수단이기 때문이다.
신약 특허가 만료되면 같은 성분의 복제약들이 많게는 수십개씩 등록된다. 이에 다수의 제약사들은 영업을 할 때 차별화할 것이 없기 때문에 가장 쉬운 리베이트 제공을 택하게 된다.
제약업계는 자정을 외치고, 정부도 처벌을 강화해 전체적으로는 리베이트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일부에서는 리베이트 제공 방법이 더 지능화되고 다양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아쏘시오홀딩스, 50여년만에 ‘블라인드 채용’
지난 11일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정부의 채용 정책에 발맞춰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959년부터 50여 년간 유지해온 입사지원서 양식을 대폭 수정했다. 사진, 학력, 출신지역, 가족관계 등의 항목을 모두 삭제했으며, 수정된 입사지원서에는 이름과 연락처, 자격 및 경력사항, 직무 관련 교육 이수사항, 지원분야 역량, 가치관 등의 내용만 담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IPO 흥행?…“낙관할 수만은 없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IPO 흥행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오는 9월까지 자산 5조 원이 넘는 규제 대상 기업을 발표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자산(별도기준)만 합쳐도 5조 원이 넘는다.
현행법상 총수 일가 지분이 30%(비상장사 20%) 이상인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와 연간 200억 원 이상 혹은 총 매출액 중 12% 이상 내부거래를 하면 일감몰아주기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과 특수관계자가 44.8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지난해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대로 올린 수익은 5513억 원으로 총 매출 6706억 원의 80%가 넘는다.
게다가 이번 대선에서 여야 모두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상장사, 비상장사 구분 없이 (총수 일가 지분을) 20%로 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 운전기사에게 갑질 논란…‘불매운동’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운전사들에게 갑질을 한 행태가 밝혀지며 이 회장에 대한 비난이 종근당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갑질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종근당 제약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이 회장의 전 운전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의 갑질은 운전기사뿐만이 아니라 여자 비서들, 회사 임직원들 그런 사람들까지 광범위하게 행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의 공개 사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여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는 항암제'…면역세포로 암세포만 공격
최근 미국에서 환자의 면역 세포로 암 세포만 골라 죽이는 치료법이 큰 성과를 보여 화제다. 이 유전자 치료제의 원리는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인지하는 유전자를 이식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표면에 변화가 생긴 T세포를 환자에게 다시 주사하면 T세포가 암세포에만 달라붙어 죽인다. 이 치료제는 살아있는 면역세포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응용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FDA는 이 치료제를 9월쯤 승인할 전망이다.
신임 식약처장은?…류영진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지난 12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약사 출신의 류영진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류영진 처장의 인사 배경에 대해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하고 많은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안전한 식·의약품 관리를 통해 국민 건강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잇따른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으로 곤욕
제약업계서 직장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A사와 국내 B사 영업부에서 이른바 '갑질 성추행' 사태가 발생했다.
A사에서 온라인 디테일(영업)을 담당하는 여직원은 회식자리에서 영업 본부장에게 과도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으며, B사의 여성 영업사원은 기혼인 영업 이사의 지속적인 성희롱성 문자메시지와 주말 데이트 요구 등을 받아 왔다.
문제는 이번 두 제약사의 피해 여성 모두 회사 측에 제재를 요청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업계의 성추행 관리 및 예방 프로세스가 체계적으로 갖춰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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