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1인당 순 금융자산 순위도 한단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95.8%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11일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그룹이 발간한 '알리안츠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순 금융자산은 2만8180유로(약 3768만원)로 주요 53개국 가운데 22위를 기록, 전년 대비 순위가 한단계 낮아졌다.
순 금융자산은 현금, 은행예금, 보험·연금 수령액, 주식 등 전체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의미한다.
1인당 순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17만7210유로로 집계됐다. 기존 1위인 스위스(17만5720유로)는 2위로 밀렸으며 3위는 일본(9만6890유로)이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9만2360유로)이 5위, 싱가포르(8만9570유로)가 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은 1만2770유로로 우리나라 보다 순위가 뒤진 27위였으나 전년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부채를 포함한 1인당 총 금융자산은 우리나라가 5만2380유로(약 7003만원)로 53개국 가운데 2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12만5640유로)가 8위에 올라 9위를 기록한 일본(11만8950유로)을 제쳤다.
이는 싱가포르가 부채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싱가포르의 1인당 부채는 3만6075유로로 아시아 국가중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부채는 2만4200유로로 싱가포르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부채가 지속해서 많이 늘어나고 있어 부채 비율 측면에서 보면 다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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