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수회복 지속…수출 전략 새로 짜야"

산업 / 유승열 / 2017-10-11 14:52:15
"은행 부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위험요소"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내년도 유럽연합(EU)의 경제 내수 부문의 회복세는 지속하는 만큼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수출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EU 경제의 특징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EU의 경제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2.4%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2%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2분기 민간 최종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1.2%포인트에 달해 내수 부문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EU의 지난 2분기 실업률은 7.7%, 고용률은 67.6%로 2011년 이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고용자 임금상승률도 지난 2분기 2.5%를 기록,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개인소비 심리를 판단할 수 있는 소비자 신뢰지수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고 물가 수준도 2%를 하회할 정도로 낮다.


가계 소득과 소비가 회복되면서 내수가 살아나는 것이다.


재정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EU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비율은 2011년 1분기 -4.6%에서 지난 1분기 -1.0%로 개선됐고,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도 2014년 86.7%에서 올해는 84.8%, 내년에는 83.6%로 꾸준히 내려갈 전망이다.


다만 위험요소도 상존하고 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은행의 전체여신 대비 부실자산(NPL) 비율은 각각 46.5%, 12.0%로 EU 평균(4.5%)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브렉시트 협상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도 위험 요소다.


영국은 지난 3월 EU에 공식탈퇴를 통보하고 탈퇴 협상에 들어갔다.


또 난민 유입에 따른 각국의 갈등과 빈번한 테러 발생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EU 전반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EU의 소득과 소비의 회복이 지속함에 따라 대EU 수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며 "EU 경제의 부정적 및 불확실 요인들이 흩어져 있어 향후 전개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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